[미디어펜=김동하 기자] HD현대가 한국전쟁 발발 76주년을 맞아 국내외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전사적 보훈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5월 정기선 회장이 직접 임직원들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 묘역을 정비하고 태극기를 봉헌하는 등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예우 활동을 전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 5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 묘역을 정비하고 태극기를 봉헌하는 등 예우 활동을 전개했다./사진=HD현대
지난해 10월 그룹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은 2023년 미국 앨라배마주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공장 방문 당시 참전용사 가족 근로자와 직접 면담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 D.C. 및 올해 초 필리핀 마닐라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잇달아 찾아 헌화하는 등 글로벌 보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연계해 HD건설기계는 최근 국가보훈부와 유엔 참전용사 명예 선양 기념시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회사는 유엔 참전국 내 추모시설 조성을 지원하고 필요한 건설장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첫 사업지는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 유일의 지상군 파병국이었던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선정됐다. 현충원 협약식에서 정 회장은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를 만나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의 지속적인 우호와 발전을 약속했다.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K-방산의 해외 수출과 전후 복구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특수선(함정) 건조와 건설기계를 주력으로 하는 중후장대 기업들에게 주요 우방국과의 긴밀한 스킨십은 핵심적인 사업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HD현대가 한국전쟁 유엔 참전국을 대상으로 추모 시설 건립을 직접 지원하고 각국 외교 사절과 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단순한 사회공헌(CSR) 차원을 넘어 글로벌 B2G(기업-정부 간 거래) 네트워크를 단단히 다지고 향후 방위산업 및 해외 재건 사업 밸류체인에서의 수주 입지를 선점하기 위한 고도화된 락인(Lock-in)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룹 차원의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대상 실질적 주거·생계 지원도 지속 확대 중이다. HD건설기계는 2021년부터 6년째 국가보훈부와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 누적 8억여 원을 투입해 참저용사 및 독립유공자 등 총 18가구의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했으며 올해도 3가구의 개보수를 지원한다.
조선부문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2000만 원씩 생계가 어려운 해군 가정과 유가족 자녀를 후원해 오고 있다. 아울러 HD현대1%나눔재단은 경기도 성남 글로벌R&D센터(GRC) 내 임직원 참여형 기부 키오스크를 통해 모금된 재원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및 한국전쟁 참전용사 등에게 생계비와 생필품을 지급하며 예우를 다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올해 역시 위국헌신을 향한 진저엉 있는 자세로 독립유공자 후손, 한국전쟁 참전용사, 순직의무군경 유가족, 국가유공자 등에게 생계비와 생필품을 지원하며 감사와 예우를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동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