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공동 개최국' 캐나다가 2명이 퇴장 당한 카타르를 대파하고 월드컵 본선 첫 승전고를 울렸다.
캐나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카타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조너선 데이비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캐나다의 대승을 이끌었다.
캐나다는 월드컵 본선 8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맛봤다. 캐나다는 앞서 1986년 멕시코 대회,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한 바 있다. 공동 개최국으로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 B조 1차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기며 첫 승점을 딴 바 있고, 이날 카타르를 제물로 첫 승 역사를 썼다.
캐나다가 선수 2명의 퇴장으로 9명이 싸운 카타르를 6-0으로 대파했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카타르는 전반 1명, 후반 1명의 선수가 퇴장 당해 9명이 싸우는 바람에 힘을 쓸 수 없었다. 카타르는 1차전에서는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스위스가 보스니아를 4-1로 눌렀다. 이로써 B조는 2차전까지 치른 결과 캐나다와 스위스가 나란히 1승1무(승점 4)를 기록한 가운데 골득실(캐나다 +5, 스위스 +3)에서 앞선 캐나다가 1위, 스위스가 2위에 자리했다. 보스니아와 카타르는 1무1패(승점 2)로 역시 동룔이지만 골득실에 의해 보스티아가 3위, 카타르는 최하위로 처졌다.
오는 25일 열리는 3차전에서는 캐나다와 스위스, 보스니아와 카타르가 각각 맞붙어 B조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A조에 속한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오를 경우 B조 2위와 맞붙게 돼 B조 최종 순위에 관심이 간다.
캐나다는 카타르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전반 16분 캐나다가 카타르의 골문을 허물며 골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데이비드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카일 래린이 달려들며 재차 슈팅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잡은 캐나다는 더욱 공세를 끌어올려 전반 29분 추가골을 집어넣었다. 테이전 뷰캐넌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에 막혀 떨어지자 데이비드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2골 차로 뒤진 카타르에 악재까지 생겼다. 전반 30분 수비수 호맘 아흐메드가 결정적인 찬스를 앞둔 뷰캐넌을 뒤에서 잡아 넘어뜨리자 주심은 퇴장 명령을 내렸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캐나다는 더욱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앨리스터 존스턴의 크로스에 이은 래린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걸렸지만, 흘러나온 볼을 데이비드가 밀어 넣으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리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6분 카타르는 또 한 명의 선수가 퇴장 당해 절망적인 상황이 됐다. 아심 마디보가 이스마엘 코네에게 위험한 파울을 해 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쓰러진 코네는 들것에 실려나갔고, 그대로 교체됐다.
카타르는 3골 차로 뒤진데다 이제 9명이 뛰어야 했다. 카타르의 반격을 기대하기는 어려웠고, 캐나다는 골 사냥에 더욱 열을 올렸다.
일방적으로 공세를 이어간 캐나다는 후반 19분 프리킥 찬스에서 네이선 살리바가 날카로운 슛으로 팀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0분에는 캐나다 제이컵 샤펠버그의 슈팅을 걷어내려던 모하메드 마나이의 자책골까지 나와 5-0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이미 승패는 결정났지만 캐나다는 골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데이비드가 대승을 자축하는 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6-0으로 경기를 끝냈다. 3골을 폭발시킨 데이비드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알제리전 3골)에 이어 대회 2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