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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파라과이, '입가리기 퇴장'으로 10명 뛰고도 '슈팅 31개' 튀르키예 1-0 제압

입력 2026-06-20 15:16:30 | 수정 2026-06-20 15:16:16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라과이가 파란만장한 경기를 펼친 끝에 튀르키예를 꺾었다. '입 가리기 행위'로 인한 1호 퇴장으로 10명이 뛰고도 승리를 거뒀다. 튀르키예는 슈팅을 무려 31개나 난사하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해 10명이 뛴 파라과이에 무릎을 꿇었다.

파라과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튀르키예를 1-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공동 개최국 미국에 1-4로 대패했던 파라과이는 1승1패(승점 3)를 기록, 승점이 같은 호주에 골득실(호주 0·파라과이 -2)에서 밀려 조 3위가 됐다.

파라과이는 오는 26일 열리는 호주와 3차전에서 이기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수 있다.

파라과이가 선수 1명 퇴장 악재를 딛고 튀르키예를 1-0으로 꺾었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1차전 호주전을 0-2로 진 데 이어 2연패를 당한 튀르키예는 대회 참가 48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됐다. 튀르키예는 3차전에서 미국을 꺾고 호주 또는 파라과이와 1승 2패 동률이 되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최하위를 벗어날 수 없다.

튀르키예 입장에서는 너무나 아쉬운 패배였다. 상대팀 파라과이 선수 1명이 퇴장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고, 슈팅수 31개-7개로 압도하고도 실종된 골 결정적으로 무득점에 그쳐 탈락이 확정되고 말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파라과이가 리드를 잡았다. 훌리오 세사르 엔시소의 패스를 받은 마티아스 갈라르사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려 튀르키예 골네트를 흔들었다.

파라과이는 튀르키예의 반격을 잘 막아내고 있다가 전반 막판 핵심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의 퇴장 악재가 나왔다. 

파라과이 공격수 이시드로 피타가 거친 태클을 시도한 것을 계기로 양 팀 선수들의 충돌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알미론이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상대 선수에게 뭐라고 말을 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알미론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번 월드컵에 새로 도입된 규정에 의한 퇴장이었다.

FIFA는 경기 중 선수들의 인종차별 등 혐오 발언을 강력히 제재하겠다는 취지로 상대 선수와 대치 상황에서 입을 가리는 행위를 할 경우 퇴장시킨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이 새로운 규정에 따라 퇴장 조치가 내려진 것은 알미론이 처음이다.

수적 우위를 잡은 튀르키예는 후반전 들어 일방적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숱한 찬스가 만들어졌고, 슈팅이 계속해서 파라과이 골문을 위협했다.

파라과이는 철저히 수비 위주로 버티다가도 역습 기회가 생기면 치고 올라가 추가골을 노렸다. 튀르키예는 역습을 막느라 귀중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튀르키예의 소나기슛이 단 한 차례도 파라과이 골문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후반 44분 잔 우준의 결정적인 슛이 골키퍼에게 막혔고, 경기 종료 직전 메리흐 데미랄의 문전 헤더 슈팅마저 골문을 외면하면서 튀르키예의 패배와 탈락이 확정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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