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한때 불법 경작과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던 서울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자락이 형형색색 수국이 가득한 도심 속 명소로 다시 태어났다.
초안산 수국동산에는 초여름을 맞아 다채로운 색의 수국이 만개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수국 군락은 도심 한가운데서도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월계동(月溪洞)’은 예로부터 달빛이 비치는 시냇물이 흐르던 마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자연과 함께해온 지역의 정취가 마을 이름에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초안산 역시 오랜 시간 주민들의 일상과 함께해온 생활권 녹지 공간이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수국동산에 형형색색의 수국이 만개해 초여름 정취를 더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하지만 이곳은 오랜 기간 불법 경작과 생활 쓰레기 무단 투기로 훼손되며 심한 몸살을 앓았다. 방치됐던 공간은 약 2년 전부터 노원구의 본격적인 공원화 사업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버려진 땅은 깨끗하게 정비됐고, 그 자리는 꽃과 휴식이 공존하는 녹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초안산 수국동산에는 총 17종, 약 1만 본의 수국이 식재돼 있다. 풍성한 꽃송이가 특징인 큰잎수국(하이드레인지아), 꽃잎이 섬세하게 퍼지는 산수국, 원뿔 형태로 길게 피어나는 목수국(원추수국), 겹꽃 특유의 풍성함이 돋보이는 겹수국 등 다양한 품종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특히 수국동산 곳곳에는 시민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총 6개소의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연못 주변에는 수국꽃 폭포 조형물과 코끼리 토피어리 조형물, 수국아치로드가 조성돼 있으며, 파고라 포토존과 계단 상부 포토존 2곳도 운영되고 있다. 형형색색 수국과 다양한 조형물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촬영 명소를 제공한다.
수국은 품종마다 개화 시기가 달라 비교적 오랜 기간 다양한 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파란빛과 보랏빛, 분홍빛, 흰빛으로 피어난 수국들은 초여름 햇살 아래 더욱 선명한 색감을 드러내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과거 훼손의 흔적을 지우고 꽃으로 다시 피어난 초안산 수국동산. 시민들은 형형색색 수국길을 천천히 걸으며 도심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계절이 선사하는 작은 위로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과 보정을 하였다.
한때 불법 경작과 쓰레기 무단 투기로 훼손됐던 초안산 자락이 수국 명소로 다시 태어났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수국은 품종마다 개화 시기가 달라 긴 기간 동안 다양한 색감의 수국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총 17종, 약 1만 본의 수국이 식재된 초안산 수국동산의 꽃을 스마트폰 인물 모드로 촬영 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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