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밀려나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뛰고 있지만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진행 중인 2026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선정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를 공개했다.
김혜성은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4위에 랭크됐다. 지난 16일 발표된 1차 중간 집계 때와 같은 순위다.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 뛰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올스타 팬 투표에서 이레적으로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지금까지 김혜성은 65만 9500표를 받았다. 1위 아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97만 2537표), 2위 브라이슨 스톳(필라델피아 필리스 80만 1006표), 3위 브라이스 투랑(밀워키 브루어스 73만 9111표) 다음으로 김혜성이 자리했다.
5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루이스 아라에즈(61만 40164)다. 김혜성이 4위를 달리는 것도, 타격왕에 3번이나 오른 아라에즈보다 더 많은 표를 받은 것도 모두 놀랍다.
MLB닷컴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으로 꼽히는 2루수 부문은 순위 변동 가능성이 매우 높다. 1위인 아지 알비스와 5위 루이스 아라에즈는 35만 8000여 표 차에 불과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에 대해 "2루수 부문 4위를 달리는 김혜성은 지난 5월 30일 트리플A로 내려갔다"는 멘트를 덧붙여 놓았다.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이례적이기 때문에 따로 언급을 한 것이다.
올스타는 1차 팬 투표 상위 2명(외야수는 총 6명)이 2차 결선 투표에 올라 경쟁하는 방식으로 선정된다. 김혜성이 1차 투표를 통과하기는 힘들겠지만 4위로 상위권에 올라 팬들의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저스 팬들은 김혜성이 실력이 안 돼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것이 아니라 팀 내 전력 구성 때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김혜성과 달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활약상에 비해 팬 투표에서 득표수가 적다.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후보인 이정후는 31만 7862표를 얻어 19위에 머물러 있다. 이정후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에 올라 타격왕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팀 성적이 나빠(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상대적으로 주목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스타 팬 투표 1위 득표는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번 2차 집게에서도 지켰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231만 735표를 획득, 압도적 최다 득표를 달리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