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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임...불안한 英정치 10년새 총리 6명 교체

입력 2026-06-23 09:48:38 | 수정 2026-06-23 09:48:35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총리 관저에서 사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EPA=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키어 스타머 총리가 사임하면서 영국의 정치불안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스타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노동당 대표와 총리직에서 사임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그는 노동당 동료 의원들이 다음 총선에서 자신이 당을 이끌기에 적합한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인정하면서 "나는 의회 내 동료들의 답을 들었다. 그 답을 기꺼이 받아들여 사임한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의 사임은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서 집권 노동당이 참패를 당한 뒤, 그의 지도력과 정책 의제에 반발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분출하고 사임 압력이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스타머 총리는 지난 2024년 7월 총선에서 노동당을 이끌어 174석의 압도적 다수 의석을 확보하며 14년만에 당을 집권당으로 복귀시켰다.

하지만 지지율 하락, 노동당 내 갈등, 인플레이션 해결 지연에 대한 국민의 불만으로 결국 옷을 벗었다.

스타머의 후임에는 앤디 버넘 전 맨체스터 시장이 거명된다. 그는 지난 18일 하원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당 대표와 총리직에 도전할 가능성을 열었다.

영국은 지난 2020년 유럽연합(EU)을 탈퇴한 '브렉시트'를 전후해 극심한 정치적 불안을 겪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은 2016년 국민투표에서 패배한 뒤 사임했다. 그의 보수당 후임자 테리사 메이는 3년 동안 영국의 EU 관계를 재구성하려 했지만 결국 물러났다. 보리스 존슨은 크리스 핀처 부총재의 성추행 의혹 처리와 관련된 폭로로 인해 2022년 7월 사임했다.

존슨의 뒤를 이은 리즈 트러스는 2022년 9월 재원 없는 감세 정책을 담은 “미니 예산”으로 길트 수익률을 급등시키고 파운드를 하락시켰다는 비판 속에 50일 만에 사임했다. 이후 리시 수낙이 총리직을 이어받았으나 인플레이션 급등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악전고투하다 스타머가 이끄는 노동당에 정권을 넘겼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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