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6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가 가나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비겼다.
잉글랜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 팀은 나란히 1승 1무, 승점 4가 됐다. 앞선 1차전에서는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를 4-2, 가나가 파나마를 1-0으로 꺾었다. 골 득실에서 앞선 잉글랜드가 조 1위, 가나가 2위에 자리했다.
잉글랜드가 가나를 상대로 일방적 공세를 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잉글랜드는 가나전 승리로 조 1위를 확정짓기 위해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을 비롯해 주드 벨링엄, 데클란 라이스 등 정예 멤버들을 내세웠다. 가나는 1차전이 열렸던 캐나다의 입국 불허 조치로 파나마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토마스 파티를 비롯해 앙투완 세메뇨, 조던 아이유 등을 내세워 맞섰다.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잡고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가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무려 18개의 슛을 시도하고도 한 골도 뽑지 못했다. 가나는 슈팅 2개에 그쳤지만 밀집 수비와 몸을 던지는 육탄 방어로 버티고 또 버텼다. 잉글랜드의 유효 슈팅이 4개밖에 안된다는 점에서 가나가 얼마나 혼신의 힘을 다해 수비를 했는지 알 수 있다.
잉글랜드가 숱한 슛을 쐈음에도 가나 골문 안으로 향한 공은 없었다. 간판 골잡이 케인은 집중 마크를 당해 전반 추가시간에야 첫 슈팅을 시도할 수 있었다. 라이스가 몇 차례 좋은 슛 기회가 있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수비에만 집중한 가나는 전반 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후반에도 비슷한 경기 양상으로 전개됐다. 잉글랜드는 게속 공세를 펴면서도 페널티박스 안팎에 촘촘히 자리한 가나 수비를 무너뜨릴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잉글랜드로서는 후반 24분 케인이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시도한 결정적 왼발 슛이 골키퍼에 막힌 장면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교체 투입된 부카요 사카가 문전 헤더와 중거리슛으로 가나 골문을 위협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고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가나의 거친 수비에 잉글랜드 선수들은 짜증을 내면서도 골을 넣을 묘수를 찾지 못한 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잉글랜드가 진 것 같고, 가나가 이긴 것 같은 무승부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