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우리나라 산업 수장과 중앙아시아 핵심 경제 파트너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 산업 수장이 마주 앉았다. 오는 9월 국내에서 열릴 예정인 '제1차 한-중앙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막판 조율 격이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라지즈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 장관과 만나 경제 협력 성과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 새로운 다자 산업 협력 플랫폼인 'C5+韓 산업장관회의' 신설 논의가 중요 의제로 다뤄졌다.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협력 채널이 필수적이라고 양국이 뜻을 모았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해 기준 18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는 양국 간 교역 규모를 이번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으며, 우즈벡의 WTO 가입 이후 한-우즈벡 FTA 협상을 재개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 먹거리인 '제조 AI 전환'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한국이 공적개발원조(ODA)로 추진 중인 12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제조기술센터 구축 사업을 발판 삼아 우즈벡 현지 제조 AI 전환과 제조 데이터 표준 체계 구축, 인력 양성을 체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한 현지 디지털 제조 전환이 본격화되면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가 대거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우즈벡 투자산업통상부 내에 갓 설치된 '코리아데스크'를 높이 평가했다. 코리아데스크는 지난해 12월 우원식 국회의장의 우즈벡 방문 당시 설치를 요청해 결실을 맺은 핫라인이다. 김 장관은 이 채널을 적극 활용해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애로사항을 즉각 해소해 줄 것을 우즈벡 정부에 강력히 당부했다.
아울러 양국은 정상회의 기간 중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들이 모이는 '한-중앙아 비즈니스서밋'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기업 간 실질적인 교류 협력과 신사업 발굴을 전폭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김정관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핵심 협력국이자 중앙아시아 지역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9월 한-중앙아 정상회의가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