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기업인 로켓랩이 위성통신업체인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29일(현지시간) 주가가 폭등했다. (자료사진, 로켓랩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우주기업인 로켓랩이 위성통신업체인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했다.
2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로켓랩은 15,93% 오른 98.01 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폭락을 딛고 이틀 연속 급등세다.
로켓랩은 이날 위성 서비스 회사인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즈를 8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로켓랩은 이리듐의 모든 보통주를 주당 54달러에 현금 및 주식 거래로 인수할 예정이다. 로켓랩은 이번 합병이 자사의 발사 능력과 이리듐의 위성 통신 네트워크를 결합해 경쟁력 있는 우주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로켓랩 창립자 겸 CEO인 피터 벡은 "이는 우주 산업의 결정적 순간이며 로켓랩과 이리듐의 전략적이고 가속화된 성장 시대의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이리듐의 깊은 유산, 신뢰받는 인프라, 매우 가치 있는 주파수를 로켓랩의 광범위하고 검증된 발사 및 제조 능력과 결합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 발표로 로켓랩은 물론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스 주가도 25.44% 치솟은 54.59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인수로 로켓랩은 단순한 '로켓 발사 및 위성 제조사'를 넘어 '자체 위성 통신망과 주파수를 보유한 우주 애플리케이션 기업'으로 체급이 커졌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스타링크)처럼 자사 로켓으로 위성을 쏘아 올리고 직접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를 완성하면서 위성 배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로켓 랩은 수년의 시간과 수십억 달러의 구축 비용을 쓰는 대신, 이리듐이 보유한 글로벌 L-밴드 주파수 권한과 전 세계 250만 명의 우량 구독자망을 즉시 확보했다.
적자를 지속하던 로켓 랩에 이리듐이 벌어들이는 막대한 반복적 매출(Recurring Revenue)과 현금 흐름이 더해져 재무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