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한 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실적과 배터리 순환 생태계 구축 전략을 종합한 'ESG 리포트 2025'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한 이번 보고서에는 독자적인 공정 혁신을 통한 폐기물 감축 성과가 주요하게 다뤄졌다. 회사는 양극재 제조 과정에서 소재의 결착력을 높이기 위해 쓰이는 필수 용액인 NMP(N-메틸-2-피롤리돈)의 재활용률을 기존 80% 수준에서 97%까지 대폭 끌어올리는 신기술을 상용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한 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실적과 배터리 순환 생태계 구축 전략을 종합한 'ESG 리포트 2025'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중국 남경 법인에서 선도적으로 검증을 마친 해당 기술은 현재 국내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비롯해 폴란드 공장 등 전 세계 핵심 생산 거점으로 전면 확대 적용되며 위험폐기물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의 배터리법(EUBR) 및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환경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공정 내 부산물 및 폐배터리 재활용 역량은 배터리 셀 제조사들의 진입 장벽으로 부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NMP 용매 등 필수 화학 물질의 자제 재활용 생태계를 글로벌 사업장 전반으로 확장하는 것은 환경오염 저감을 넘어 광물 조달부터 폐기 및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더욱 단단히 다지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중국 등 특정 국가에 편중된 원료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장기적인 원가 경쟁력을 방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지배구조의 투명성도 한층 고도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처음으로 사외이사인 박진규 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명확히 했다. 전체 이사진 7명 중 과반인 4명(박진규·여미숙·한승수·이명규)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했다.
제도적 측면에서는 다가오는 2028년 유럽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및 한국 지속가능성공시기준(KSSB) 등 국내외 ESG 공시 의무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G 정보관리 및 공개 규정'을 새롭게 제정했다. 이와 함께 해외 합작법인(JV)을 포함한 전 세계 건설 현장의 인력 및 준법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컴플라이언스 상시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글로벌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친환경 공정 혁신과 투명한 거버넌스 구축을 토대로 회사는 기존 배터리 하드웨어 제조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데이터 및 인공지능 전환(AX)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비즈니스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배터리의 적용 영역이 전기차(EV)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항공 등 다방면의 미래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ESG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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