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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크루즈 전략 전환…기항항 넘어 모항 육성 나선다

입력 2026-07-01 14:30:01 | 수정 2026-07-01 14:29:54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크루즈 관광객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기항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모항 중심의 크루즈 허브 구축에 나선다. 항공·철도 연계 상품과 준모항 확대, 전용 터미널 조성 등을 통해 2030년까지 크루즈 관광객 100만 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항을 방문한 2척의 크루즈선./사진=BPA



부산항만공사(BPA)는 30일 '2030 부산항 크루즈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부산항을 동북아 대표 크루즈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크루즈 유치와 국내 수요 확대, 연관산업 활성화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공사는 2030년까지 크루즈 520항차와 관광객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가장 큰 변화는 기항 중심에서 모항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는 점이다. 해외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서울 관광과 KTX 이동을 거쳐 부산항에서 크루즈를 탑승하는 항공·철도 연계 상품을 확대한다. 올해 시작한 준모항 운영도 확대하고 부산항에 하루 이상 머무는 오버나잇 크루즈도 늘릴 계획이다.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북항 크루즈터미널은 올해 말까지 CIQ 시설과 대합실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영도 크루즈터미널에는 보안검색 시설을 추가한다. 2030년까지는 대형 크루즈선을 수용할 전용 터미널도 조성할 예정이다.

공사는 국내 크루즈 이용 기반 확대에도 나선다. 여행업계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늘리고 부산과 제주를 연계한 크루즈 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부산을 중심으로 울산·경남·경북을 연결하는 관광상품을 확대하고 선용품 공급과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지원 등을 통해 크루즈 연관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항 크루즈 이용객은 지난해 203항차 25만 7000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19항차 32만 명이 부산항을 이용했으며 연말에는 420항차 70만 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부산항만공사는 전망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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