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삼성증권이 동남아시아 최대 금융그룹인 싱가포르 DBS은행과 손잡고 글로벌 자산관리(WM) 역량 강화에 나선다.
싱가포르의 DBS 본사에서 삼성증권 박종문 사장과 DBS 그룹 탄수샨(Tan Su Shan) CEO가 참석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삼성증권 박종문 사장, DBS 그룹 탄수샨 CEO. /사진=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2일 싱가포르 DBS 본사에서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과 탄수샨 DBS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자산관리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BS는 1968년 싱가포르개발은행으로 출범한 동남아의 선진 금융그룹으로, 총자산 약 1069조원, 총매출 27조원에 달하는 아시아 리딩 뱅크다. 삼성증권은 자사 리테일 금융 인프라에 DBS의 선진 자산관리 노하우를 접목해 고도화된 글로벌 분산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두 금융사의 서비스와 고객을 서로 연결하는 '양방향 자산관리 협력'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우선 한국 주식이나 파생상품 투자를 원하는 DBS 고객은 삼성증권의 외국인통합계좌를 활용해 국내 자본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마찬가지로 삼성증권 고객은 DBS가 검증한 글로벌 자산관리 솔루션을 바탕으로 폭넓은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양사는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WM 운영체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상품 플랫폼 교류, 상호 고객 추천, 글로벌 시장 정보 공유 등 네 가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투자자들을 세계 시장과 잇고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삼성증권의 한국 시장 내 독보적 강점과 DBS의 글로벌 자산 플랫폼을 결합해 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아시아 자산 생태계 내에서 한국의 금융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