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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막고 정보 검색도 척척…카드업계, AI 활용 경쟁 '가속'

입력 2026-07-05 08:37:04 | 수정 2026-07-05 08:36:48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카드사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과 정보 검색 등 AI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소비자 보호와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들이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금융사기 예방이다. 금융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만으로는 새로운 유형의 사기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AI 기술을 접목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카드사들이 금융사기 방지, 정보 검색 등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미지 생성=제미나이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통신3사의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SURPASS·서패스)'을 FDS에 활용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체계를 강화했다.

서패스는 통신3사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제휴해 통신 정보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사가 고객의 보이스피싱 징후를 빠르게 탐지해 고객 피해를 예방하도록 지원한다.

통신3사는 AI와 복합적인 데이터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피해 위험을 예측·분석하고, 롯데카드 FDS와 연계해 보이스피싱 피해 가능성을 탐지한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될 경우 롯데카드는 거래를 차단하는 등 다양한 피해 예방 조치를 취한다.

KB국민카드의 'FDS AI 콜봇 시스템'은 이상거래 탐지부터 고객확인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했다.

KB국민카드는 2024년 9월부터 FDS AI 콜봇 1차 오픈을 실시, 카드실물 거래 기반 국내·해외 이용 이상 여부를 AI 콜봇이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운영했다. 전화 모니터링 미수신 고객에 대한 인바운드 응대까지 AI가 담당하며, 모니터링 요원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기본 확인 영역을 자동화했다.

지난해 11월 정식 오픈에서는 장기카드대출 고객 등 보이스피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최근 발생하는 피해사례를 안내하는 AI 콜봇을 적용했다. 또 사고발생 시 빠른 사후조치를 위해 분실신고 및 재발급, 사고보상 접수로 자동 연결되는 기능을 추가해 대응 범위를 넓혔다.

BC카드는 자체 개발한 임베딩 모델을 통해 금융 특화 생성형 AI 검색 정확도를 높였다. 임베딩 모델은 문서 의미를 분석해 가장 관련성 높은 정보를 찾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기술이다.

기존 임베딩 모델은 가맹점, 카드 결제 등 국내 금융 전문 용어와 문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BC카드는 오픈소스 플랫폼에 공개했던 182만건 규모 데이터셋을 활용해 모델을 개발했다.

BC카드는 모델을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KT 그룹사 AI 서비스 적용을 시작으로 정부와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금융 AI 검색 플랫폼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성수 BC카드 AI데이터본부장(상무)은 "자체 개발한 금융 특화 모델과 데이터셋을 개방·공유해 금융권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 저변 확대와 한국형 금융 AI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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