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으로 건너간 후 3년째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고우석이 이제 곧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됐기 때문이다.
MLB 선수 이적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6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고우석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고우석의 트레이드와 관련해 디애슬레틱의 댄 헤이스 기자는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미네소타는 계약 조항에 따라 그를 반드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진출 후 3년째 마이너리그에서만 뛰고 있는 고우석이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돼 빅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WBC 대표팀 훈련 합류 당시 고우석. /사진=KBO 공식 SNS
미네소타로 이적함에 따라 고우석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MLB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KBO 리그 LG '트윈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이 '트윈스' 소속으로 MLB 데뷔를 하게 되는 것이 공교롭다.
고우석은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LG에서 주전 마무리로 뛰었기 때문에 빅리그 데뷔는 손쉬울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후 시련의 세월을 보냈다. 샌디에이고에서 마이너리그에 머물며 한 번도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한 채 마이애미 말린스로 옮겼고, 마이애미에서도 마이너리그 생활만 하다가 디트로이트로 이적했다.
미국에서 정착하지 못한 고우석은 2025시즌 후 친정팀 LG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는 빅리그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올해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하고 미국에 남았다.
올 시즌도 초반 부진했던 탓에 더블A로 강등되기도 했으나 점차 구위를 되찾아 트리플A에서 불펜 투수로 입지를 다졌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19경기 등판해 27⅔이닝 투구, 3승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빅리그 로스터에 자리가 없었던 고우석은 불펜 보강이 필요한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돼 새로운 기회 앞에 섰다. 고우석이 미네소타의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면 역대 30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기록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