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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 3파전 본격화...김민석 출사표, 정청래·송영길 초읽기

입력 2026-07-06 16:45:28 | 수정 2026-07-06 16:45:27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광주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도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더불어민주당 8·17 전국당원대회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광주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 국정 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위에서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며 “민주당 혁신을 통해 국정 성공과 총선 승리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6·3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지난 1년 동안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며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왼쪽)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뒤 송영길 의원과 나오고 있다. 2026.7.6./사진=연합뉴스


이어 정 전 대표를 겨냥한 듯 “합당 추진과 검찰개혁 논의, 공천과 선거 전략 등에서 숙의 부족과 절차 미비, 일관성 부족이 많은 문제를 낳았다”며 “지난 지도부의 노력을 동지적 관점에서 치하하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정치와 정당의 기본 윤리”라고 말했다.

그는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전 대표를 겨냥한 ‘네거티브 아니냐’는 질문에 “오늘 출마 선언에서 한마디도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다”며 “전당대회는 당의 방향에 대한 토론의 장인 만큼 긍정적인 정책 경쟁을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이 집권야당처럼 비쳤다는 일각의 지적은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당정 협력을 우선하고 언어와 품격, 성과 중심의 정치를 하는 것이 여당다운 여당”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6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의회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6./사진=연합뉴스


정 전 대표는 이날 김 전 총리의 출마 선언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며 “저는 단결의 언어,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 전 총리가 출마 선언에서 기존 지도부를 겨냥한 비판을 내놓자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전 대표는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연임 도전 수순에 들어갔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공개 일정을 최소화한 채 권리당원 접촉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호남을 찾아 당원들과 만나며 세 결집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후반기 첫 전체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손에 '당 대표 출마 선언문'을 들고 있다. 2026.7.6./사진=연합뉴스


송 의원도 이번 주 중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출마 선언문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송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를)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저는 오로지 2030이다. 2030 세대 없이 2030 대선도 없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들은 지난 3일 열린 민주당 후반기 국회 워크숍에서도 나란히 참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첫 당권 주자 간 경쟁 무대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의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정청래·송영길 의원까지 가세하면 민주당 당권 경쟁이 본격적인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1인 1표제’와 결선투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만큼 권리당원 표심과 후보 간 연대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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