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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성역' 발언 논란 이병태 자진 사퇴…청와대 "수용"

입력 2026-07-06 18:27:03 | 수정 2026-07-06 18:27:02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배재고등학교 야구부의 지역 비하 응원에 대해 6개월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진 것과 관련해 "5.18이 성역이 됐다"며 비판한 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결국 사퇴했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6일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전했다"면서 "청와대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청와대는 이 부위원장에게 사퇴를 권고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날 "책임과 권한이 큰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 임명된 주요 구성원으로서 정부의 국정기조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강조하고 경고 조치를 시행했다"고 했다.

이어 "이후 사안이 매우 엄중한 까닭에 이병태 부위원장의 사퇴를 권고했다"며 "이에 현재 이병태 부위원장이 스스로 거취를 판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규제합리화위원회 이병태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5./사진=청와대 제공


그러면서 청와대는 "이재명 정부는 보수와 진보를 넘어 외연을 확장하는 포용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부위원장은 배재고가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징계 등이 거론되자 "5·18이 성역이 됐다"며 "북한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에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조롱 사태를 두고 성역이니, 북한이니 하며 가해자를 감싼 것은 이재명 정부 소속 공직자의 자격을 내던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것은 표현의 자유가 아닌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하는 등 여당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이 부위원장은 우파 성향으로 평가받는 경영학 교수이자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담당했던 인사로 알려졌으며, 이재명 정부에서 발탁 당시 '파격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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