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최대 연 19.4% 수준의 단리 적금과 맞먹는 수익 효과를 내세운 청년미래적금이 출시와 동시에 흥행에 성공했다.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앞세운 파격적인 수익 구조에 청년층이 대거 몰리면서 신청자는 234만3000명에 달했다. 특히 월 최대 50만원을 3년간 납입하면 최대 2255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높은 실질 수익률이 흥행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 첫날인 22일 오전 서울 성수동에서 출근길 청년들에게 직접 커피를 나워주며 청년미래적금을 적극 홍보했다./사진=금융위 제공.
7일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2주간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34만3000명이 신청했다. 신청자 가운데 약 8만명은 소상공인 자격으로 가입을 신청했다.
연령별로는 30~34세 신청자가 90만8000명(38.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5~29세가 85만6000명(36.5%), 19~24세가 57만9000명(24.7%) 순이었다. 사회 초년생뿐 아니라 결혼과 주택 마련 등 목돈이 필요한 30대 초반까지 폭넓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청년미래적금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시중 적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높은 실질 수익률이다. 상품은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매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정부는 납입액의 6%(일반형) 또는 12%(우대형)를 기여금으로 지원하고 이자소득세도 면제한다.
월 최대 한도인 50만원씩 3년간 납입하면 원금은 1800만원이다. 여기에 정부 기여금과 이자, 비과세 혜택이 더해져 만기 수령액이 크게 늘어난다.
금융위가 제시한 예시에 따르면 적용금리를 연 8%로 가정할 경우 일반형 가입자는 원금 1800만원에 정부 기여금 108만원, 이자 230만원이 더해져 총 2138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일반 시중 적금으로 환산하면 연 14.4% 수준의 단리 적금에 가입한 것과 비슷한 수익 효과다.
우대형은 혜택이 더욱 크다. 정부 기여금이 216만원으로 일반형의 두 배 수준까지 늘어나고 이자 239만원이 더해져 총 2255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금융위는 이를 연 19.4% 수준의 단리 적금상품에 가입한 것과 유사한 수익 효과라고 설명했다.
시장금리가 다소 낮아지더라도 경쟁력은 유지된다. 금리를 연 7%로 가정해도 일반형은 2110만원을 수령해 연 13.2% 수준의 단리 적금, 우대형은 2227만원을 받아 연 18.2% 수준의 단리 적금과 비슷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가입신청이 마무리된 가운데 관심은 자격 심사로 옮겨가고 있다. 당국은 이달 24일까지 신청자의 연령과 소득 등을 심사한 뒤 24일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심사를 통과한 청년은 27일부터 8월 7일까지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이후 매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하면 된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