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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에 기업 곳간 채웠다…비금융법인 여윳돈 '역대 최대'

입력 2026-07-07 14:42:14 | 수정 2026-07-07 14:42:10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1분기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기업 실적이 크게 늘면서 비금융법인의 여유자금 규모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국내 전체 경제주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8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51조9000억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순자금운용은 금융자산 취득액에서 금융부채 증가액을 뺀 금액으로, 자금의 순유입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다.

눈에 띄는 것은 기업 부문의 변화다. 비금융법인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0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1000억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는 최고 기록인 2024년 1분기 5조8000억원을 크게 넘어선 규모다. 

기업들의 여유자금이 급증한 배경에는 반도체 경기 회복이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투자에 활용하고도 남는 자금이 대폭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김용현 자금순환팀장은 "비금융법인은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등에 자금을 투입하는 대표적인 자금 부족 부문이지만, 올해 1분기에는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기업 이익 증가로 상당한 규모의 여유자금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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