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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빚지고 데뷔"…모모랜드 혜빈이 밝힌 아이돌 정산 현실 [MP이슈]

입력 2026-07-07 18:05:00 | 수정 2026-07-07 17:00:38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모모랜드 출신 혜빈이 아이돌 산업의 수익 배분 구조에 대해 밝혔다. 

혜빈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묘혜빈'에 '아이돌이 돈을 못 버는 이유'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게재했다. 

그룹 모모랜드 출신 혜빈. /사진=유튜브 캡처



영상에서 혜빈은 자신이 아이돌이 된 지 10년이 넘었다면서 "많이 벌 것 같냐.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돌은 연습생 때 회사에서 투자를 해주는 것"이라며 "연습생 생활이 공짜라고 생각하는데 대형 기획사 뺴고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저 같은 중소 기획사에서는 연습생 때 사용한 레슨비, 식비, 숙소비, 연습실 대여비 등을 데뷔 후 청구한다. 후불이란 거다"며 "그래서 몇 억은 빚지고 데뷔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뷔를 하면 돈을 벌기 시작하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아니다. 떠야 돈을 번다"고 강조했다.

혜빈은 "저는 꽤 다행인 게 소속사 대표님이 어떻게든 재산 탈탈 털어 모모랜드 데뷔 2년 만에 음악 방송에서 1위까지 했다"며 "그땐 '중소돌'(중소 아이돌)의 기적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러면 떴으니까 돈을 버는 거 아니냐 하겠지만 아니다"면서 "아이돌은 회사와 모든 비용을 나눈다. 만약 노래 한 곡을 발매한다면 몇 천 만 원을 작곡가에게 주고 곡을 받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혜빈에 따르면 곡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한 편에 수 억원이 필요하고, 이 역시 절반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 부담된다. 여기에 앨범 재킷 촬영, 매니저 월급, 차 값, 기름값 등 모든 비용을 회사와 나누어 부담한다. 

혜빈은 "제 경우는 데뷔하고 뜨기까지 2년 걸렸는데 그 동안 뮤직비디오만 4편을 찍었다. 회사는 2년간 저희에게 몇 십 억은 투자한 것"이라며 "결국 우리 멤버들은 이 돈을 다 갚기 전까지는 정산이 안 되는 거다. 그래도 떴으니 꾸준히 행사 가고, 광고를 찍으면 돈 엄청 버는 것 아니냐 할 텐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균 아이돌 행사 단가가 5000만 원 정도 되는데 엄청 많이 보이지 않나"며 "이걸 회사랑 반을 나누고, 멤버가 9명이면 9분의 1로 나눈다. 여기에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비용 등과 밥값, 기름값 등 비용을 다 (계산)하면 행사 한 번 나갈 때마다 저에게 200만 원 정도가 떨어진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래도 겨우 1시간 재롱 떨고 200만 원이나 버는 거 아니냐고 할 텐데 아니다. 그 돈은 잘 모아뒀다가 다음 뮤직비디오 찍을 때 투자한다. 그럼 또 다시 마이너스다. 진짜 무슨 도르마무(굴레)다. 내 통장에 돈이 들어오기 전에 유턴을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돈을 버는 아이돌은 뭐냐. 일반 사람들 중에 상위 1% 끼쟁이가 아이돌 연습생이 된다. 그 중에서도 상위 1%가 돼야 아이돌이 된다. 또 그 중 상위 1%가 돼야 돈을 번다"며 "저는 그 1%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저는 뮤지컬, 연극, 예능, MC, DJ 등 별의 별 일을 다 하면서 돈을 벌어왔다"고 전했다. 

한편, 혜빈은 2016년 그룹 모모랜드 멤버로 데뷔했다. 2023년 팀 해체 후에는 뮤지컬, 연극, 웹드라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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