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상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하는 한편 이란산 석유 판매에도 제재를 가하면서 양측의 긴장이 높아졌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7일(현지시간) X를 통해 "국제 수로에서 무고한 민간인들이 승선한 상선을 겨냥하고 공격한 것에 대해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강력한 일련의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세 척의 상선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이란의 공격적 행동은 부당하고 위험하며 휴전 협정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이날 오전 호르무즈 해협 및 오만 리마 동쪽 해역을 항해하던 카타르 LNG운반선과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원유 운반선, 또다른 상선 1척 등을 미사일과 드론 등으로 타격했는데 미국은 이에대해 즉시 보복에 나선 것이다.
미군은 이란 남부의 항구 도시인 시리크, 케슘, 반다르아바스 등에 있는 이란혁명수비대의 미사일 발사 시설과 드론 운용기지 등을 집중 타격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와함께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한시적(60일간)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판매에 대한 제재 면제 조치를 보름 만에 전격 취소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과 미국의 보복 공격은 휴전과 종전 양해각서를 무색케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전쟁을 끝내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여기에는 전투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포함되어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