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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럽 그린란드 美통제 반대땐 유럽주둔 미군 모두 철수"

입력 2026-07-08 08:06:01 | 수정 2026-07-08 08:05:55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의 미국 영토화에 반대하는 유럽에 다시 '철군 카드'를 꺼내 들었다.

CNN과 CNBC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그린란드는 덴마크가 아니라 미국에 의해 통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린란드는 덴마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덴마크는그린란드를 돕기 위해 돈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그린란드는 미국에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그린란드는 중국 선박과 러시아 선박으로 둘러싸여 있다"면서"그런 상황(중국과 러시아가 그린란드를 넘보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문제 때문에 미국과 나토의 관계가 악화했다. 나토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유럽이 미국의 그린란드 통제에 반대할 경우 "유럽에 있는 모든 미군 병력을 철수시킬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군사력으로 병합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지난 1월 말 갑자기 자신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그린란드 대한 '향후 거래의 틀'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 덴마크, 그린란드 대표들로 구성된 실무 그룹은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이어오고 있으나 아직 결론은 없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발언에 당사국은 강력 반발했다. 덴마크의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소유하고 인수하길 원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나,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또한 분명히 알아야 한다"면서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린란드의 무테 에게데 외무장관은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면서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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