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인 브로드컴이 애플과의 대규모 계약이라는 호재가 터지면서 8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인 브로드컴이 애플과의 대규모 계약이라는 호재가 터지면서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브로드컴은 오후 3시30분 현재 5% 넘게 오른 390 달러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로드컴은 지난달부터 'AI 고점 논란'에 휩쓸려 조정을 받았으나 이날은 강하게 반등했다.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은 이날 브로드컴과 300억 달러 이상의 다년도 칩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단순 무선 부품(RF) 공급을 넘어, 애플의 자체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맞춤형 AI 서버 칩인 '발트라(Baltra)'를 공동 개발해 양산하기로 했다.
애플과 브로드컴의 2031년까지의 공급 계약은 양사 모두에게 단순한 부품 거래를 넘어 사업의 명운과 공급망 지형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애플은 브로드컴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사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애플이 통신 칩을 자체 개발해 브로드컴을 버릴 것이라는 우려가 컸으나 이번 계약으로 향후 5년 이상 고정 매출을 확보했다.
구글, 메타, 오픈AI에 이어 애플까지 맞춤형 AI 칩(ASIC)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서 브로드컴의 장기 성장성은 견고해졌다.
이번 300억 달러 계약은 애플이 추진하는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조업 프로그램(AMP)의 일환이다. 이 계약을 통해 브로드컴은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 공장에 15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 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장한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