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충남 서산 하솔마을의 해바라기축제가 막을 내리자, 꽃잎을 흩떨어뜨린 해바라기들이 고개를 숙인 채 안개 낀 산 능선과 어우러져 여름 끝자락의 정취를 전한다.
만개한 해바라기의 화려함은 이미 지나갔지만, 비가 내리는 날에는 오히려 차분하고 깊이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빗방울을 머금은 해바라기와 안개가 내려앉은 산 능선이 만나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장면을 만들어낸다.
유병돈 이장은 “우리 마을은 해바라기와 산, 논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라며, “비 오는 날에만 느낄 수 있는, 절정 이후의 아름다움이 특별하다”라고 전했다.
흐린 하늘 아래 비에 젖은 들판은 색감을 한층 더 부드럽게 하고, 빗속에 고개를 숙인 해바라기는 계절의 끝자락을 담아내는 감성적인 피사체가 된다. 화려한 절정은 이미 지났어도, 자연이 빚어낸 고요한 풍경은 깊은 여운을 남기며 사진가와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참고로, 사진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편집했다.
화려하게 만개했던 시기는 지났지만, 비 내리는 날의 서산 해바라기밭은 오히려 차분하고 깊은 멋으로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 사진작가와 모델이 해바라기밭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여름 풍경을 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빗방울을 머금은 해바라기와 농촌경관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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