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편집국]현대자동차그룹이 태국을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의 핵심 전진기지로 낙점하고, 오세아니아 영토 확장에 나선다. 동남아 현지 정부의 친환경 세제혜택을 100% 흡수하는 동시에, 깐깐한 환경 규제를 내세운 호주 시장을 동시 공략하는 1석2조의 글로벌 밸류체인 전략이다.
13일(현지시간) 태국 영문일간지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현대차의 태국 자회사인 ‘현대 모빌리티 태국’은 현지 생산 플랜트에서 조립된 배터리 전기차(BEV)를 올 4분기부터 호주시장으로 수출한다고 발표했다.
왈롭 차름웡사베지 현대 모빌리티 태국 법인장(MD)은 “현재 호주 수출에 적합한 모델을 정밀 검토 중”이라며 “호주의 엄격한 수입규제인 ‘신차 효율성 표준(NVES)’ 및 사전 수입승인요건을 통과하기 위한 최적의 규제 준수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NVES 규제는 △신차 △SUV △경상용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 한도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까다로운 법안이다.
Hyundai Motor Group has designated Thailand as a critical forward operating base in its global electric vehicle (EV) supply chain, aggressively expanding its market footprint into Oceania. This dual-purpose global value chain strategy enables the group to fully absorb eco-friendly tax subsidies provided by the local Southeast Asian government while simultaneously piercing the Australian market, which maintains highly strict environmental regulations.
According to the Bangkok Post on October 13, Hyundai Mobility Thailand announced it will export battery electric vehicles (BEVs) assembled at its local plant to Australia starting in Q4 2026, aiming to navigate Australia's stringent New Vehicle Efficiency Standard (NVES) and import regulations.
▲‘10억 바트’ 투자와 태국 정부 ‘EV3.5’ 인센티브의 시너지
현대차의 이런 행보는 태국 정부가 기획한 친환경 덫을 지렛대로 활용한 결과다. 현대차 태국공장은 연간 5000대 규모의 전기차 조립 라인과 배터리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총 10억 바트(한화 380억원~400억원 규모)가 투입됐다.
이 공장은 태국 투자청(BOI)의 핵심 친환경차 인센티브 제도인 ‘EV3.5 프로그램’의 전폭적인 세제감면과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이 제도는 혜택을 주는 대신 의무생산비율을 부여하는데, 완성차 업체는 수입 전기차 1대당 현지에서 2024~2025년 기준 2대, 2027년까지는 3대를 의무적으로 생산해야 한다.
현대차는 최근 태국 현지에서 조립된 ‘아이오닉5’의 첫 출고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월 100대 규모의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올해 800대의 수입 차량 쿼터를 상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특히 현대차 태국공장의 현지 부품조달비율은 46%에 달해 태국 정부의 최소 가이드라인인 40%를 넘기며 완전한 현지화 기반을 구축했다.
Synergies from a ‘1-Billion-Baht’ Capital Injection and the Thai Government’s ‘EV3.5’ Incentives
Leveraging a 1-billion-baht(approx. KRW 38–40 billion) investment, Hyundai’s Thai plant, equipped for assembly and battery manufacturing, operates under the Board of Investment’s (BOI) "EV3.5 Scheme" (2024–2027). To qualify for subsidies, Hyundai complies with a, 1:2 to 1:3 import-to-local production ratio. The company has initiated mass production of the 'Ioniq 5'(approx. 100 units/month) with a 46% local component sourcing rate, exceeding the 40% requirement.
▲태국 경기 회복세와 주가 1600선 돌파… 프리미엄 랠리 조준
현대차는 올해 태국내 ‘아이오닉5’의 판매 목표를 지난해 2300대보다 상향 조정된 2800대로 책정하고, 전국의 전시장을 28개소로 확장하고 있다.
왈롭 법인장은 올해 하반기 태국 거시경제에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과 외국인 자본유입, 견고한 기업실적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특히 태국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1300선에서 최근 16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프리미엄 자동차 세그먼트에 대한 구매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Targeting a Premium Rally Backed by Thailand’s Economic Rebound and the SET Index Surpassing 1,600
Hyundai aims to sell 2,800 Ioniq 5 units in Thailand this year, expanding its network to 28 showrooms. MD Wallop expressed confidence in Thailand’s Q3/Q4 economic outlook, citing government stimuli and a recovered SET index surpassing 1,600, which has boosted the premium automotive market.
[미디어펜=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