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국제유가 9% 폭등...美-이란 충돌 격화, 호르무즈 재봉쇄

입력 2026-07-14 09:01:19 | 수정 2026-07-14 09:01:16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공방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동부 해안 호르무즈해협을 화물선이 지나가고 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의 충돌 격화로 종전 양해각서(MOU)가 휴지조각이 되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9.42% 뛴 배럴당 78.14 달러에 마감했다. WTI 선물 가격이 이처럼 폭등한 것은 팬데믹 당시인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또 브렌트유 선물은 런던시장에서 9.59% 상승한 배럴당 83.30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치솟은 것은 갈수록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주말 이란의 주요 군사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폭격을 가한데 이어 이번주에도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하고, 이 곳을 지나는 모든 선박에 20%의 '보호 수수료'를 받겠다고 공언했다.

그는"미국은 이제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로 알려질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공정성을 위해, 이 불안정한 지역의 안전과 안보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비용은 모든 화물 운송에 대해 20%의 비율로 보상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은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더 악화하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조정을 받았던 국제유가에 다시 기름을 들이부었다.

미국에 앞서 이미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미국의 비축유 재고가 198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위기 대응 능력이 떨어진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하고 종전을 위한 대화가 끊길 경우 국제유가는 다시 불안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