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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없는 추락 코스피, 반등 하루 만에 무산되며 장중 6680선 밀려

입력 2026-07-14 11:40:33 | 수정 2026-07-14 11:43:07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로 극심한 폭락장을 겪었던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를 유지하지 못하고 장중 다시 하락 전환하며 흔들리고 있다. 장 초반의 강세가 꺾이며 지수는 6600선까지 위협받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로 극심한 폭락장을 겪었던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를 유지하지 못하고 장중 다시 하락 전환하며 흔들리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21포인트(-1.82%) 하락한 6682.7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전날의 폭락을 딛고 반등하며 최고 6979.92포인트까지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내 하락 반전하며 장중 최저 6614.70포인트까지 밀리는 등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84억원, 1만9155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이 홀로 2조327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앞서 코스피 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의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 갈등 격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성공적인 나스닥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이후 이벤트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2분기 실적 우려가 겹치며 반도체 투톱이 곤두박질쳤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발 기계적 매도 물량까지 쏟아지며 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바 있다.

이날 오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모색했으나, 불안한 시장 심리로 인해 하락 종목 수가 714개에 달하는 등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이 같은 널뛰기 장세와 수급 꼬임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향후 코스피의 방향성은 이번 주 ASML, TSMC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이어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본격적으로 갈릴 전망이다.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가 지속될 재무 여력과 견조한 실적이 가시적으로 확인되면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며 추세적인 재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으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단기 수급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재차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이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견조한 AI 수요가 재차 확인되기 전까지는 단기적인 지수 변동성이 불가피한 만큼, 실적 펀더멘털을 확인하며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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