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증권이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 목표가격을 현 주가 수준보다 2배 높게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바클레이즈 증권이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 목표가격을 현 주가 수준보다 2배 높게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바클레이즈는 14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과 함께 ADR 목표주가를 330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152 달러)보다 2배 이상 높다.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50% 이상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SK하이닉스가 앞으로도 이 강력한 지배력을 유지하며 시장 가격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공급망 병목으로 인해 SK하이닉스의 가격 결정권이 더 강해졌으며, 이에 따라 2027년 매출과 마진이 시장 예측치를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입바클레이즈는 SK하이닉스가 HBM 독주를 통해 엄청난 이익을 내면서 2027년 말에는 시가총액의 40%가 넘는 막대한 순현금을 쌓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가 이 돈으로 최대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면 주당순이익(EPS)이 크게 뛰어 주가를 끌어올리는 강력한 촉매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내놨다.
그동안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의 경쟁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비해 주가 수익 비율(PER)이 한 자릿수 중반에 머무는 등 주가가 저평가돼왔다. 바클레이즈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전공정 생산능력 확대가 이 같은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히고 제 가치를 찾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낙관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SK하이닉스 ADR은 27% 폭등한 193.92 달러에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