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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북극항로 8월 시범운항... "부산~유럽 특송 서비스 기반 마련"

입력 2026-07-16 16:29:31 | 수정 2026-07-16 16:29:31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가 오는 8월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선다. 부산과 유럽을 잇는 항로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검증해 정기 특송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부산·울산을 중심으로 한 해양수도권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가 국적 선사 최초로 추진한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사진=현대글로비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올해 하반기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해양수도권 육성과 AI 기반 해양산업 전환 등 8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8~9월 부산과 유럽을 왕복하는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실시한다. 왕복 약 40~45일 일정으로 운항해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정기 특송서비스 개설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황 장관은 "부산항과 울산항의 항만 인프라를 확충하고 극지 해기사를 양성하는 등 북극항로 지원체계도 함께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범운항 준비 상황도 공개됐다. 황 장관은 "5월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펜스타가 2700TEU급 선박을 확보해 8월 초 인도받을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약 1300TEU 규모의 화물 수요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선박 승무원을 중심으로 운항하되 아라온호 전 선장 등 극지 운항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의 지원도 협의하고 있다"며 "스타링크 등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통신체계도 구축해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하반기 역점 과제로 북극항로 외에도 △수산물 물가 안정 △K-FISH 수출 확대 △섬·연안 기본사회 서비스 강화 △해양안전 및 영토관리 △중동 해상물류 대응 △AI 기반 해양수산 대전환 △청년 해양인력 육성 등을 추진한다.

특히 부산 이전을 계기로 해양수도권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해수부는 오는 8월 부산 신청사 부지를 선정하고 1000억 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해 해양기업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동남아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과 암모니아 연료공급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고등어 특사단 파견과 할당관세 인하,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을 추진하고, AI 스마트양식과 온라인 수산물 도매시장 활성화도 확대하기로 했다.

황 장관은 수산 분야 정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올해는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 시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라며 "어선 현대화와 제도 개편 등 본격적인 정책은 내년도 업무계획에 구체적으로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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