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당내에서 지금 당 대표를 흔드는 분들은 민심을 얻자는 것도 아니고 중도로 확장하자는 것도 아니고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방향으로 나가자는 것도 아니고 저는 당권 다툼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저는 지금까지 당 대표 되고 나서 한두 달을 제외하고 작년 11월 달부터 당 대표에 대한 공격과 당 대표 흔들기는 계속되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한 3주 남겨 놓고 그 3주 정도만 조용했을 뿐, 그전에도 그리고 지방선거가 끝난 그날부터 당 대표에 대한 흔들기는 계속됐다"며 "당 대표를 흔드는 분들도 거의 정해져 있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0./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더 중요한 것은 당내 당권 다툼이 아니라 지금 참정권 침해에 대한 특검을 먼저 관철시키는 게 더 우선"이라며 "그러나 그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 두지 않고 당내 문제에 계속 천착해서 당 대표를 흔들려고 하는 분들은 계속해서 그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당원 게시판 사태'로 제명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법적으로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범죄 행위로 징계를 했다"며 "그 문제에서 어떤 해결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저는 지금 복당이니 연대니 논할 단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더 중요한 건 법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저는 한동훈 의원을 국민의 힘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국민의힘의 확장이나 연대나 통합이나 당내 통합에도 저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며 "지금도 마찬가지고 저는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적 판단도 그런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다른 판단이 없고 정치적으로도 저는 당내 통합에 있어서도 그리고 당내 결속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제 확고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비판을 억누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에 대해서 비판한 사람에 대해서 징계를 하겠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라며 "그것을 무조건 해당 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공천한 후보가 있는데 다른 당 후보를 돕거나 무소속 후보를 돕는 것은 명백한 해당 행위다. 이건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서 어떤 사안을 놓고 '이게 해당 행위입니까, 건전한 비판입니까'라고 묻는다면 그거에 대해서 혼란을 겪거나 답을 못할 분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올림픽공원 집회와 관련해 "여기서 시민들이 외치는 목소리는 명확하다. 우선 국민특검을 실시해야 한다. 특검을 실시해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거기서 나온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재선거를 실시해야 하고 선관위 개혁과 선거 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그 첫 관문이 특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도 특검을 하겠다고는 하지만 추천과 수사 범위를 놓고 뭉개고 있다. 통일교 특검 때도 추천 문제를 두고 뭉갰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될까 우려된다"며 "선관위를 제외하고 야당이 주도하는 특검을 하는 것이 지극히 상식적이고 국민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원하는 것은 국민특검을 통과시키는 것인데 소수당인 국민의힘의 힘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결국 시민들께서 함께 목소리를 내주시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