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고부가가치 자원재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동서발전이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양방향 충전(V2G) 기술과 태양광 폐패널을 재활용한 에코 유리온실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동서발전
동서발전은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양방향 충전(V2G) 기술과 태양광 폐패널을 재활용한 에코 유리온실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 증가와 초기 태양광 설비의 수명 도래로 오는 2030년에는 10만 개 이상의 폐배터리가, 2032년에는 9000톤 이상의 태양광 폐패널이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신재생 폐자원의 순환 이용 기술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동서발전은 수명이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를 분해·진단한 뒤 모듈 재조립과 발열 관리 기술을 적용해 ESS로 재활용하는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ESS를 구축할 경우 신규 설비 도입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 2030년 배출이 예상되는 폐배터리(약 1조4000억 원 규모) 중 1%만 재활용해도 약 14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는 게 동서발전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폐패널에서 회수한 유리에 나노코팅 기술을 적용해 빛 투과율을 95% 이상(일반 유리 약 89%)으로 높인 고성능 에코 강화유리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울산 울주군 약 100평 부지에 이를 적용한 '에코 유리온실'을 구축했다.
실증 결과 작물 생산성이 10-15% 향상됐으며, 설치 비용도 기존 유리온실 대비 4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쇄나 매립에 의존하던 태양광 폐패널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탄생시킨 혁신적 모델이라는 평가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신재생 폐기물 재활용 기술개발은 정부의 자원재순환 정책 이행과 미래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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