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시장 성장세 둔화에도 2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확대와 애프터서비스(A/S) 사업의 견조한 실적이 전동화 부문의 부진을 상쇄한 결과다.
24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3247억 원, 영업이익 975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2.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조602억 원으로 13.5%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1.5% 늘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31조8852억 원, 영업이익 1조77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8.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9433억 원으로 1.2% 감소했다.
실적 개선에는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강화 활동이 영향을 미쳤다. 일부 완성차 고객사의 생산 물량이 줄면서 전동화 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하고 메모리 반도체 비용 부담도 이어졌지만,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매출 증가와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확대가 이를 상쇄했다. A/S 부품 사업 역시 글로벌 판매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전동화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전장부품과 A/S 사업 등 안정적인 수익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부품업체의 수익성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연구개발(R&D)에 9508억 원을 투입했다. 연간 투자 계획인 2조1631억 원의 약 44% 수준이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주요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핵심부품 수주 활동을 강화하며 고객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글로벌 고객사 대상 수주 규모는 7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고객사의 전략 변경에 따른 프로젝트 일정 조정과 전동화 시장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일부 수주가 지연되기도 했다"며 "신규 제품과 신규 고객사 대상 최초 수주 확보에 집중해 수주의 질을 높이고 추가 수주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중간배당을 주당 1500원으로 결정했으며 배당 기준일은 8월 10일이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총 5000억 원을 투입해 자사주 약 91만주를 매입했으며, 해당 물량은 8월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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