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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역대 최대 실적 "상반기 누적 순이익 2조 4029억"

입력 2026-07-24 17:05:04 | 수정 2026-07-24 17:04:53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2조 4029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4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2조 4029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이는 전년 동기 2조 3010억원 대비 약 4.4% 성장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실적 개선은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공급 확대를 통한 고객 기반 증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이 고루 어루어진 덕분이다. 다만 △보험계리가정 선진화방안 시행에 따른 보험손익감소 524억원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 적립 749억원 △환율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1098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이익 증가의 발목을 잡았다.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조 1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2100억원 대비 약 1.4% 역신장했다. 

상반기 그룹 실적을 살펴보면 핵심이익은 6조 29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3%(7260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4조 8082억원, 수수료이익이 1조 48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7%(4069억원) 급증했는데, 이는 △신탁수수료 △증권중개수수료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인수주선 및 자문수수료 확대 등이 고루 어우러진 덕분이다. 

상반기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2조 1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다. 자산관리·퇴직연금·신탁·외국환 등 은행 핵심 경쟁력 부문의 초격차 확대를 통한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대기업 그룹의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충당금 적립과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등 대규모 일회성 요인으로 성장폭이 제한됐다. 

비은행계열사에서는 하나증권의 순이익 증가가 돋보였다. 하나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증가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155.7% 폭증한 2731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그 외 하나카드 1259억원, 하나캐피탈 1045억원, 하나생명 146억원 등의 누적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29%를 기록했다. 대기업 그룹의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일회성 대손충당금 적립이 영향을 줬지만, 그룹 경영계획 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는 평가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BIS비율 추정치는 각각 13.21%, 15.26%를 기록했다. 적극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우량자산 성장 전략을 펼치면서 안정적인 자본 적정성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 총자산이익율(ROA)은 0.71% 등으로 집계됐다.

그룹의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936조 5270억원으로, 그 중 신탁자산 223조 64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3대 핵심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의 목표 재설정과 함께 각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발표했다.

우선 하나금융은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그룹 ROE를 최우선 핵심 지표로 설정하고, 기존 목표로 제시했던 'ROE 10% 이상 유지'를 '12%'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속적인 ROE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로 기업가치 상승의 선순환을 유도하겠다는 그룹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은행 핵심 경쟁력 초격차 확대 △비은행 관계사 수익성 강화 △디지털자산 생태계 선점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이행방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지난 5월 관계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국내 대표 디지털자산 기업인 두나무 앞 지분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은 향후 기존 금융 인프라와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연계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중장기 수익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미래 ROE 제고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하나금융은 주주환원율 목표를 50% 이상으로 설정하고,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증대하기 위해 ROE 및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과 연계된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적극적 주주환원책의 일환으로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은 고배당기업 충족 기준인 배당성향 40%까지 연간 총 배당금액을 최소 10%씩 확대해 주주기반 다변화 및 수급 구조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하나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를 13% 이상으로 조정하고, 13% 초과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 가능토록 했다. 이와 함께 균형 있는 자본배분 원칙을 바탕으로 전사적 RWA 관리 기조를 내재화해 RWA 성장률을 명목 GDP 수준으로 관리해 자본효율성 중심의 질적 성장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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