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중동지역 상황이 다시 불안정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다”며 “유가 불안이 확실히 해소될 때까지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 등 정책수단도 최대한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화상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상황이 악화되면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기름뿐 아니라 핵심 민생 품목에 대해서도 매점매석·담합 같은 시장 교란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이 단속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화물차와 건설기계 운전자, 농어민, 이동 노동자처럼 경유 의존도가 높은 계층의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한 호텔에서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7.27./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성장률도 3.7%를 기록했고 실질 국내총소득 증가도 38년 만에 최고치인 15.6%를 나타냈다”면서 “다만 이면에는 청년고용 부진과 중소기업의 높은 대출 연체율 같은 어두운 그림자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의 과실이 일부 계층과 부문에만 집중되면 경제적 불균형이 심해지고 살아난 경제도 다시 식을 수밖에 없다”며 “기업들이 청년 신규 고용에 적극 나서고 풍부한 유동성이 골목상권과 중소기업으로 흐를 수 있도록 재정·조세·금융 정책 집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번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선언’은 대한민국이 AI시대를 이끄는 대체 불가한 선도자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적 출사표”라며 “초대규모 공급·투자 협력 등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AI 동맹’ 수준으로 격상했고 세계적 벤처캐피털과의 협력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를 넘어 첨단산업과 문화 분야에서도 세계를 선도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남미 순방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핵심 국가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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