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대표는 27일 "투표용지 부족을 시작으로 수사가 시작되자 '전산 조작'이라는 또 다른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부정선거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설 자리를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공세를 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리는 6·3 지방선거 선거 소청 사건 첫 심리 구두 변론 전 기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전산 조작'까지 있었다면, 모든 자료와 증거를 가진 선관위가 이에 대해 말끔히 해명하지 못한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총체적인 부정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투표자 수를 임의로 조작했다는 것은 반드시 득표자 수도 조작했다는 것"이라며 "마지막 단계에서 선관위 직원이 임의로 득표율을 마음대로 조작해서 입력할 수 있다면, 투표할 때 신분증을 확인하는 것부터 투표가 마쳐질 때까지 모든 선거 과정을 엄정 관리하는 게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리는 선거소청 심리에 출석하고 있다. 2026.7.27./사진=연합뉴스
이어 "부정선거에 대해 반박하면서 '부정선거를 하려면 선관위 직원, 경찰, 참관인 모두를 매수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제 설 자리가 전혀 없어졌다"며 "투표부터 개표까지 2중, 3중 감시 감독이 이뤄지기 때문에 부정선거는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설 자리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그 이전의 선거도 공정성과 투명성, 객관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투표용지 부족은 문제의 시작이자 빙산의 일각이었다. 선거 조작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선거관리 시스템은 선관위 직원이 제3자나 참관인이나 경찰이나 그 누구의 감시도 받지 않고 투표자 수, 득표자 수를 마음대로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 사실관계면 선관위는 당장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고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며 "지금 드러난 사실관계만 하더라도 별도의 입증 없이 이번 지방선거는 무효이고,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50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리는 선거소청 심리에 참석해 직접 변론에 나선다. 다만 선관위가 장 대표의 구두 변론 생중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변론 과정은 중계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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