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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입법·개헌 속도전...“본회의 부의 법안, 회기 내 처리”

입력 2026-07-28 13:43:04 | 수정 2026-07-28 13:43:00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은 28일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된 만큼 이제는 속도”라며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은 해당 회기 내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구성으로 허비한 시간을 채우고 멈춰 서 있던 민생입법과 개헌 논의를 빠르게 본궤도에 올리겠다”며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은 해당 회기 내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22대 후반기 국회 슬로건으로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국회’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4대 비전으로 ▲참여를 실천하는 국민주권국회 ▲국민 삶을 지키는 민생국회 ▲성장과 번영의 국회 ▲평화와 번영의 국익외교를 제시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7.28./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주권국회 관련해 “12·3 빛의 혁명을 기념하는 ‘국민주권의 날’ 제정을 추진하고 청원제도를 활성화하겠다”며 “의장 직속 헌법개정자문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생국회 분야에서는 “민생여야협의체를 가동해 국민 삶과 직결되는 법안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겠다”고 했고, 성장·번영 국회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K컬처 등 미래산업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고 국회 ‘경제대도약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계와 상설 협의체를 구축해 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입법과 예산에 반영하겠다”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도 관련 논의를 진행했고 의장 직속 기구로 상설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익외교 분야에서는 “정부 외교와 함께 의회 외교를 국가 외교의 3대 축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외교안보수석실을 신설했고 향후 외교안보전략센터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유럽연합(EU) 포럼 신설과 한·미 경제포럼 정례화 등을 통해 경제 안보 시대에 걸맞은 초당적 의회외교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28일 국회 사랑재에서 하반기 국회의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8./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개헌 관련해선 “1987년 개헌 이후 내년이면 40년이 되는 만큼 지금이 10차 개헌의 골든타임”이라며 “내년은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해인 만큼 개헌을 추진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다. 서두르지 않되 미적거리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의장 직속 헌법개정자문위를 출범시켜 개헌 의제를 정리하고 적절한 시점에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며 “내년 중후반을 목표로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헌은 정치권만이 아니라 국민이 참여해야 한다”며 “웹 기반 국민참여 플랫폼을 구축해 국민 의견을 개헌 논의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관련해 “검찰개혁은 필요하며 그 기본 방향은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국민적 우려 부분은 여야 모두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법사위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끝내 합의하지 못할 경우, 형소법 개정안 처리 시점을 늦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당의 논의 과정을 보고 최종 판단하겠다”며 “이번 주 처리 여부를 지금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국회법 개정 관련해서는 “국회 운영 규칙인 만큼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되는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법사위 체계자구심사 제도에 대해서는 “법사위가 상임위의 상임위 역할을 한다는 비판에 공감한다”며 “법제위원회와 사법위원회를 분리하거나 체계자구심사를 별도 기구가 담당하는 방안 등 제도 개선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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