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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2분기 영업이익 117%↑…기술이전·주력 품목 성장 견인

입력 2026-07-28 17:07:39 | 수정 2026-07-28 17:07:35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미디어펜=박재훈 기자]한미약품이 비만 파이프라인을 축으로 한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와 국내 처방의약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4672억 원, 영업이익 1311억 원, 순이익 8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거뒀다고 28일 밝혔다.

한미그룹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은 29.3%, 영업이익 116.9%, 순이익 95.5%씩 증가한 수치다. R&D에는 매출의 12.9%에 해당하는 603억 원을 투자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8602억 원, 영업이익 1847억 원, 순이익 135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54.6%, 54.2%씩 성장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한미약품은 올해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 경신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일라이 릴리와의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금 인식이 2분기 실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수젯’을 비롯한 주력 품목들의 지속적인 성장,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판매 확대, 일라이 릴리로부터 수령한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금 인식 등이 이번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비만 치료제 후보를 포함한 H.O.P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는 점도 향후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상반기 원외처방 매출(UBIST 기준)은 5616억 원으로 한미약품은 2018년 이후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2분기 기준 주요 제품별 원외처방 매출은 로수젯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616억 원, 고혈압 치료제군 ‘아모잘탄패밀리’가 370억 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패밀리’가 146억 원 등이다.

한미약품은 전국 단위 영업·마케팅 네트워크와 현장 중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의료진과의 협력을 강화해왔으며 베링거인겔하임, 한국페링제약 등 다국적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입·공동판매 품목과 자체 개발 제품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은 607억 원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비수기와 중국 내 집단구매(집중구매) 제도 강화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북경한미는 집중구매 대상 품목군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비대상 품목 육성, 신약 개발 가속화를 통해 재도약을 준비할 계획이다.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2분기 매출 24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일본향 API 수출 증가와 고수익 CDMO(위탁개발생산) 신규 수주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은 76.7% 급증했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견고한 수익 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외 유수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경기·규제 환경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D 부문에서는 비만·대사질환, 희귀질환, 항암 분야 등을 중심으로 30여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운영 중이다. 한미약품은 새로운 모달리티와 디지털 치료제 등을 접목한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비만 영역에서는 GLP-1 계열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허가·생산·마케팅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는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했으며 세계 최초 근육 증가형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LA-UCN2(HM17321)는 미국 임상 1상 단계에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펀더멘털을 토대로 제약업의 본질에 충실한 경영을 이어가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혁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와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법과 원칙에 기반한 책임경영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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