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주거지가 3040세대의 내 집 마련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역세권과 산업단지를 함께 갖춘 수도권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교통 편의성과 일자리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한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의왕역 SK VIEW 투시도./사진=SK에코플랜트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에서 현재 거주하는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로 ‘직주근접’을 선택한 비율은 30대 40.8%, 40대 33.6%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인 31.1%를 웃도는 수치다.
경제활동 비중이 높은 3040세대에게 통근시간은 주거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출퇴근 시간이 짧아질수록 휴식과 여가에 활용할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지하철역과 업무시설을 모두 가까이 둔 단지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역세권과 산업단지를 함께 갖춘 일부 단지에서는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힐스테이트 기흥’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12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거래가인 9억4800만 원과 비교하면 3억200만 원 올랐다.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과 에버라인이 지나는 기흥역에 인접해 있고 용인기흥ICT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센텀퍼스트’ 전용 59㎡도 이달 12억 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7월 거래가 9억4400만 원보다 2억5600만 원 높은 수준이다. 주변에는 안양IT단지와 의왕테크노파크, 군포산업단지가 있으며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신설역도 예정돼 있다.
신규 공급 단지들도 교통망과 업무시설 접근성을 앞세우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경기 의왕시 삼동에 공급하는 ‘의왕역 SK VIEW’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13개 동, 전용 36~84㎡ 총 185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82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의왕역을 바로 앞에 두고 있다. 의왕역에는 양주 덕정과 수원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이 계획돼 있으며, 약 3㎞ 거리의 의왕시청역에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의왕테크노파크와 군포첨단일반산업단지도 인근에 자리한다.
단지 안에는 피트니스와 GX룸, 필라테스, 골프연습장 등 체육시설을 비롯해 게스트룸과 작은도서관, 독서실, 스터디룸, 주민카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며 정당계약은 내달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에서 전용 75~166㎡ 총 1783가구 규모의 ‘오산헤리티지자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와 동탄테크노밸리, 세마·가장산업단지가 가깝다.
이밖에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서는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를 내달 공급할 예정이다. 총 2706가구 가운데 전용 50~84㎡ 1289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지하철 7호선 산곡역과 부평국가산업단지, 한국지엠 부평공장 등이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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