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7월 4주차보다 0.4%포인트 내린 45.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50.5%로 부정 평가가 50%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8.2./사진=연합뉴스
긍정과 부정 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4.6%포인트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5%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가장 큰 폭인 7.4%포인트 하락했고 50대 2.6%포인트, 20대 2.4%포인트가 각각 내렸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2.5%포인트, 부산·울산·경남 1%포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순방 외교를 통한 정상회담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증시 폭락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파장에 따른 경제적 불안정성, 부동산 세제 및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 검찰 보완 수사권 폐지 입법 강행 등 정국·경제 이슈 전반에 걸친 부정적 언론 보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해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사진=리얼미터
지난달 30~31일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1%, 국민의힘이 37.7%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3.8%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9%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7.4%포인트다.
이어 개혁신당 2.4%, 조국혁신당 2%, 진보당 0.9%, 기타 정당 2.3%였으며 무당층은 9.5%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5.1%, 국민의힘이 37.7%를 각각 기록했다./사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 통과로 국정 주도권을 부각시킨 데다 당대표·최고위원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각 지지층 결집에 나서면서 그 효과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당내 중진 징계 절차와 멱살잡이 논란 등 내홍이 불거진 데다 민주당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법 강행 처리에 효과적으로 반발하지 못하면서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유죄 판결에 따른 당 자금 반환 위기까지 겹치며 지지율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무선 100%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