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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해외 라면' 판매 300만개↑…"미식여행 연계 적중"

입력 2026-08-03 11:12:38 | 수정 2026-08-03 11:12:36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부터 선보여 온 해외 지역 명물 라면이 해외 소도시 미식 여행 트렌드에 힘입어 최근 3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도쿠시마라면·정호영다카마쓰우동 등 '해외 지역 명물 라면'이 300만개 판매를 넘어섰다./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최근 대도시 위주 관광에서 벗어나 고유의 문화와 지역 맛집을 찾아 떠나는 ‘소도시 미식 여행(Gastronomy Tourism)’이 2030세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물리적 거리와 더불어 엔저현상까지 겹치면서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관광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한 일본 지역 미식 여행 열풍이 일어남에 따라 세븐일레븐 역시 이를 라면 출시 전략과 연계해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단순히 해외 현지 맛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항공사와의 이색 협업을 통해 해외 감성과 재미 요소를 강화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항공사 진에어와 손잡고 대표적인 소도시 노선이자 일본 3대 우동 중 하나인 사누키 우동의 고장 ‘다카마쓰’ 스타일로 만든 라면 정호영다카마쓰우동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출시 후 2주만에 2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라면 전체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항공사 콜라보 첫 사례로 이스타항공과 손잡고 취항 지역인 일본 도쿠시마현 특유의 라멘 스타일을 모티브로 한 ‘도쿠시마라면’을 선보여 3주만에 30만개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해외 지역 명물 라면 상품화 전략은 라면 카테고리 매출의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세븐일레븐 라면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했다. 세븐일레븐이 해외 차별화 라면 상품의 연령, 성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40 남성 매출이 32%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경제적 여유를 갖춘 3040세대가 상대적으로 해외 여행 경험이 풍부한 점, 남성층의 순한맛 국물라면 선호도가 높은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운영 전략을 기조로 국물 라면 수요가 높아지는 동절기를 대비해 새로운 해외 지역 명물 라면을 개발 중이다. 라면 담당 MD가 해당 지역 20여개 가량의 식당을 방문하며 현지 스타일과 유사한 면 상태나 국물 맛을 구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소도시 미식 여행 트렌드를 고려해 다양한 국가들의 지역 면 요리를 상품화해 편의점 차별화 라면 상품 스펙트럼을 한 단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라면 운영 전략을 단독 차별화 상품 개발 및 다양한 해외 라면 소싱 시에도 적용해 운영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 홍콩 라면 시장 1위 대표 볶음면 브랜드 ‘돌(DOLL)’의 ‘초면왕(炒麵王)’ 2종을 국내 최초로 단독 출시했다. 앞서 2024년에는 일본에서 40여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 컵라면 ‘마루짱’ 라면 3종도 직소싱해 꾸준히 판매해오고 있다.

신지은 세븐일레븐 가공식품팀 담당MD는 “최근 소도시 미식 여행 트렌드가 불면서 현지의 맛과 여행의 추억을 편의점 컵라면으로 즐기려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로컬 먹거리 발굴 및 이색 콜라보를 통해 오직 세븐일레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글로벌 면 요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편의점 라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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