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방산 소프트웨어주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놀라운 실적을 내놓으면서 3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대표적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주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놀라운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 정규장에서 2.10% 오른 125.65 달러에 마감한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치솟았다.
이 회사는 이날 증시 마감후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9억35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41센트였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매출 18억 달러, 주당순이익 35센트를 가뿐하게 상회한 수치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21억 6,000만 ~ 21억 6,400만 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치(20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부문별로는 정부 부문 매출이 8억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0%, 전분기 대비 18% 각각 급증했다. 일반 상업부문 매출도 7억6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9%, 전분기 대비 28% 각각 증가했다.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한 우리 규모의 기업 중 우리의 절반만큼이라도 성장한 곳은 없다”면서 "강력한 실적 성장세는 앞으로 최소 18개월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장 통제 및 정보 분석 소프트웨어의 독보적 1위인 팔란티어에 주문이 몰렸다.
팔란티어는 기업이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 주권을 온전히 유지하면서 AI를 통제할 수 있게 돕는다. 이 덕분에 보안에 극도로 민감한 초대형 민간 기업과 미국 국방·안보 기관의 자금을 싹쓸이했다.
팔란티어의 AI 에이전트는 수년이 걸리고 수천만 달러가 들던 기업용 대형 ERP(SAP)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단 2주 만에 끝내는 효율성을 증명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치트키가 된 셈이다.
팔란티어는 인공지능이 기존 소프트웨어 업종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에 올해 들어 주가가 29% 하락한 상태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