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약 한 달 만에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애틀랜타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 김하성과 포수 션 머피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킨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호르헤 마테오를 양도지명(DFA) 처리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5일 오른손 중지 염증으로 애틀랜타 전력에서 이탈했다. 7월 2일자로 소급 적용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애틀랜타의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부상에서 회복한 김하성은 그동안 루키리그와 트리플A를 거치며 재활경기를 소화해왔다. 메이저리그 등록 선수의 재활경기 기간(20일)이 끝났고, 4일은 트레이드 마감일이었다.
김하성이 올 시즌 워낙 타격 부진에 시달렸고 재활 경기를 통해서도 확실하게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비싼 몸값(2026시즌 연봉 2000만달러)에 타격마저 부진한 김하성을 데려갈 팀은 없었다. 결국 김하성은 트레이드 마감일에 맞춰 다시 빅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의 올 시즌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국내에 머물고 있던 지난 1월 빙판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오른손 중지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시즌 출발이 늦어져 5월 13일에야 시즌 처음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27경기 출전해 타율이 0.068(73타수 5안타)밖에 안될 정도로 지독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김하성은 수술 받았던 손가락의 염증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재활 경기를 통해 타격감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구단의 의도도 반영된 부상자 명단 등재였다.
재활경기를 시작한 루키리그에서는 3경기서 6타수 2안타에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며 잠깐 반짝했다. 하지만 트리플A 재활경기에서는 13경기 출전해 타율 0.200(45타수 9안타)에 3타점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애틀랜타는 '어쩔 수 없이' 김하성을 빅리그로 복귀시켰지만, 이제부터는 김하성이 생존을 위해 정말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돌아와도 주전 유격수를 짐 자비스에게 맡길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백업으로 뛰면서 출전 기회가 왔을 때 좋은 활약으로 존재감을 어필할 수밖에 없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의 단기 계약을 했다. 좋은 활약을 펼쳐 몸값을 올리고 시즌 후 다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현재로서는 메이저리그 경력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빅리그 무대로 돌아온 김하성이 '오썸 킴'의 명성을 돠찾을 수 있을까.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