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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서범수·진종오, '돌려차기 피해자' 앞에서 "돌려차기 한번 하자" 농담

입력 2026-08-05 09:46:41 | 수정 2026-08-05 09:54:15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친한(친한동훈)계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과 진종오 의원이 4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씨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해당 사건을 희화화하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사건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보완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었다' 간담회 시작 전 발생했다. 

서 의원은 진 의원을 향해 웃으며 "진종오 의원님, 돌려차기 한 번 하죠?"라고 말했다. 이에 사격 선수 출신인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합니다"라고 받아쳤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완수사권 폐지 지옥문이 열렸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의원 오른편은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김진주(가명)씨. 2026.8.4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이날 간담회에는 부산에서 귀가하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피해자 김 씨가 참석했다. 해당 사건은 검찰의 보완수사로 단순 폭행이 아닌 성폭행을 목적으로 한 범행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논란이 일자 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긴급 토론회 시작 전, 제가 실언을 했다"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서 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보완수사권 폐지로 억울한 피해자가 생겨선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그런 자리에 함께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그 무게를 지키지 못했다"며 "피해자분께서 허락해주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죄드리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 자신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겠다"고 했다.

진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토론회 시작 전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 받으신 피해자님과 참석자 여러분,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피해자의 아픔을 더욱 깊이 헤아리고, 공인의 말 한마디가 갖는 무게를 다시 한번 되새기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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