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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포용금융, 금융그룹의 기본적 책무"

입력 2026-08-05 15:15:09 | 수정 2026-08-05 15:15:03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포용금융은 금융그룹의 기본적 책무"라며 포용금융 확대 기조를 시사했다. 

하나금융은 포용금융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하는 내용의 포용금융 계획안을 5일 공개했다./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은 포용금융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하는 내용의 포용금융 계획안을 5일 공개했다. 우선 그룹 차원에서 포용금융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성장·포용금융부문장인 이승열 부회장을 '그룹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로 선정했다.   
 
또 △청년·소상공인 지원 △포용금융 내재화 △채무자 보호 및 금융범죄 예방 △사회연대금융 확산 등을 4대 포용금융 중심축으로 잡고, 중점 추진 과제도 확립했다.

우선 청년 지원을 위해 주거·금융·창업·자산형성 문제를 하반기 포용금융의 최우선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하나은행은 '전세사기' 피해 차단을 위해 하반기 중 '청년지킴이 전세사기 보장보험'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을 신규 이용하는 청년 약 1만명에게는 해당 보장보험의 보험료를 전액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청년내일저축계좌 운영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등 청년 자산 형성, 금융교육 및 상담지원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창업 역량 강화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창업 2기'의 금융권 멘토기업으로 참여해 △아이디어 심사 △일 대 일 전담 멘토링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하나은행은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하나 청년 금융인재 양성 프로젝트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AI·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소상공인을 위해 오는 9월 그룹 헤드쿼터인 인천 청라국제도시 이전에 발맞춰 인천 지역 상생금융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인천신용보증재단에 총 55억원을 특별출연해 84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화 보증대출을 지원하고, 인천 지역화폐 '인천e음'과 공공 배달앱 '먹깨비' 가맹점주에게 금융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 소상공인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통장 방식 긴급 운영자금을 추가 배정하고, '하나뿐인 사장님 대출' 등을 통해 무담보·무보증 금융지원과 성실상환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용금융도 속도를 낸다. 하나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연간 이행 목표로 수립한 3조 1000억원 중 지난 상반기에만 이미 60% 이상 공급했다. 하반기에도 정기 점검과 실행 과제 관리를 통해 포용금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다는 방침인데, 우선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핵심성과지표(KPI) 체계 마련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그룹 공통 관리 영역과 관계사 특화 영역을 구분해 포용금융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실행책임과 평가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이달 중 씬파일러와 소상공인 특화 대안신용평가를 고도화한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중 통신정보 등 신규 대안 정보를 융합한 '3차 고도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금융위원회 주관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의 시범운영에 참여해 성장 잠재력을 가진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금리 우대와 한도 확대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금리대출·서민금융 공급도 확대한다. 최근 출시한 '하나원큐안심중금리대출'을 비롯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 중금리·서민금융 상품 공급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영업 현장에서는 영업점 안내 체계를 정비하고, 맞춤형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저신용 청년과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촘촘한 자금 공급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채무자 보호 및 금융범죄 예방에도 나선다. 우선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40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 소각과 소멸시효 도래 채권 정리를 선제적으로 완료했는데, 하반기에도 자체 채무조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고도화되는 금융범죄에 맞서 AI 기반 이상거래 탐지(FDS) 및 보이스피싱 전담 대응체계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아울러 경제적 위기자 자살 예방 조기 대응체계도 확대해 하나은행의 표준 대응 체계를 증권·카드·생명 등 그룹 전 관계사로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사회적 기업·혁신기업 등을 지원하는 사회연대금융도 확산한다. 하나금융은 수익 창출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기업, 혁신기업 등 사회연대경제조직에 대한 금융지원을 독립된 핵심 과제로 격상시켰다. 이를 위해 사회투자펀드 참여를 확대하고, 기존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받기 쉬운 사회연대경제조직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함 회장은 "포용금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금융그룹이 마땅히 짊어져야 할 기본 책무라는 확고한 인식이 필요하다"며 "계획과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손님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청년, 소상공인,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의 실효성을 한층 극대화할 것"이라며 "하나금융의 진정성 있는 손님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의 그룹 내재화 및 흔들림 없는 실행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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