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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상상인증권 인수 가시화…연내 거래 완료 추진

입력 2026-08-06 15:33:55 | 수정 2026-08-06 15:33:45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Sh수협은행이 상상인증권 인수를 추진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지난달 상상인그룹과 상상인증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3분기까지 다른 원매자를 추가로 물색하지 않고, 단독으로 협상하는 독점적 협상권을 설정했다는 후문이다. 수협은행은 삼일PwC와 법무법인 김앤장 등을 자문사로 선정했으며, 현재 상상인증권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측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지 않은 만큼, 최종 거래가와 인수 지분 등 구체적인 조건은 실사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Sh수협은행이 상상인증권 인수를 추진한다./사진=수협은행 제공



상상인증권은 올해 상반기 약 1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 약 5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적자폭을 약 90억원으로 크게 줄였는데, 올해 흑자전환에도 성공하면서 재평가받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800억원 수준이며,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가치는 1000억원에 못 미친다.

다만 국내 증권사 매물이 많지 않고 신규 증권사 인가가 어려운 만큼,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실 인수가격은 시장가를 크게 웃돌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최근 실적 개선분을 반영할 경우 순자산 수준인 2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앞서 수협은행은 비은행 사업 확대와 장기적인 금융지주 체제 구축을 위해 지난해 SK증권으로부터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해 'Sh수협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이번에 상상인증권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수협은행은 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협은행과 상상인증권이 △기업금융과 △채권·주식 중개 △자산관리 등에서 협업할 경우, 수협중앙회도 농협중앙회-농협금융지주-NH투자증권 등으로 이어지는 농협금융 모델과 비슷한 종합금융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다만 최종 거래 종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은행으로, 증권사를 인수하려면 해수부와의 사전 협의가 필수다. 또 금융회사가 상상인증권의 최대주주가 되려면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도 받아야 한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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