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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 대통령 '육사 쿠데타 중심' 발언 맹폭..."국방농단"

입력 2026-08-06 17:23:49 | 수정 2026-08-06 17:23:39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6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군사 쿠데타의 중심이 육군사관학교'라며 국방부에 육·해·공 사관학교 통합을 지시한 데 대해 "국방 농단"이라며 "국군통수권자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쿠데타를 무려 세 번이나 한 중심이 육군사관학교인데,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물은 일이 있나"라며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지시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근무지를 이탈했던 국방부 장관과, 우리 병사가 죽어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을 텐데도 한가롭게 골프 치고 있는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방과 안보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는 국방농단"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6./사진=연합뉴스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육사 출신 장성 일부가 계엄을 주도했다는 것과 육사를 없애버리겠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지금 정부는 일부 검사가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검찰을 해체하고 보완수사권까지 공중분해 시켜버리는 것과 똑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처럼 사관학교를 졸속 통합한다면, 육·해·공 모두 어설픈 '오리형 장교'를 양산하게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손대는 정책마다 재앙을 불러온다고 하는 '잼데믹'을 안보까지 몰고 오려고 하나. 대통령의 낡은 도그마(독단적 신념)와 즉흥적 발언, 일천한 식견이 정책적 재앙의 시작"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이 사관학교를 통합했을 때 군 합동성이 강화된다고 했던 것은 가짜 목적이고 쿠데타의 가능성을 줄이겠다는 것이 진의였다는 것이 드러나는 발언"이라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연임까지 고려하면서 독재를 준비하다 보니 독재에 반발할 혹시 모를 쿠데타 걱정부터 하는 건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세계 어떤 나라도 자국 군인을 쿠데타 잠재 세력으로 보는 곳은 없다. 군인들은 국민들을 지키는 존중 받는 명예로운 직업"이라며 "육·해·공 사관학교 통합이 국방력 강화 목적이 아닌 이재명 정권 강화 목적일 경우 국민들에 심판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임종득·한기호·성일종 의원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사관학교 통합의 이유를 '군사 쿠데타'에서 찾았다"며 "이미 역사적·법적 책임이 정리된 과거의 사건을 미래 장교 양성체계 변경의 명분으로 삼을 수는 없다. 국가안보의 백년대계를 정치적 판단에 따라 추진하는 데 따른 모든 책임은 결국 대통령 본인께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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