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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특징주] 스페이스X, 보호예수 해제에도 급등…"매물 폭탄우려 선반영"

입력 2026-08-07 05:20:56 | 수정 2026-08-07 05:20:45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보호예수(락업)해제에도 매물 폭탄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6일(현지시간) 주가가 오히려 급등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보호예수(락업) 해제에도 매물 폭탄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오히려 급등했다.

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스페이스X는 6.14% 오른 114.92 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13% 넘는 폭락에서 극적인 반전이다.

스페이스X는 실적 기대감에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15% 급등했으나 정작 실적이 발표된 직후인 5일에는 AI 투자 통제불능 우려로 폭락했다. 

이날 상승은 초기 투자자와 임직원 물량의 보호예수가 해제된 첫 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통상 유통이 묶여있던 주식의 보호예수가 풀리면 매물 출회로 주가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스페이스X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락업이 해제된 물량은 9억1150만주였으나 즉각적인 대량 매도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매물 폭탄 우려가 이미 선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장 이후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잔고율이 유통 주식의 36%(약 2억 1,930만 주)에 달했다. 락업 해제일을 맞아 주가가 밀리지 않자, 손실을 피하려는 공매도 세력이 주식을 되사는 숏 스퀴즈가 발생한 것도 주가 상승에 큰 모멘텀이었다.

지난 4일 증시 마감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78억1000만 달러로 시장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주가가 폭락하자 과매도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스페이스X는 물량이 한 번에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순차적인 계단식 락업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날 1차 해제를 시작으로 11월과 12월까지 잔여 물량이 점진적으로 풀릴 예정이어서 단기적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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