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업체인 모더나가 야심차게 개발한 새로운 독감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으나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쳤다.(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백신업체인 모더나가 야심차게 개발한 새로운 독감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으나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4.26% 하락한 53.86 달러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조정이다.
이날 시장에는 모더나가 개발한 새로운 독감 백신(mRNA-1010)인 엠플루시바가 5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임상시험 데이터에 따르면 엠플루시바는 기존의 표준 용량불활성화 독감 백신과 비교했을 때 약 26.6% 더 높은 상대적 백신 효과를 나타냈다.
모더나는 일부 유통업체를 시작으로 2026~2027년 독감 시즌(가을)에 맞춰 미국 시장에 엠플루시바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현재 유럽연합(EU), 캐나다, 호주 등 보건 당국에서도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호재성 뉴스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가 떨어진 것은 "뉴스에 판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작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모더나의 공식 발표가 나오자마자 기관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새로운 백신 판매의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도 악재였다. 미국 시장에서 백신이 실제로 대량 판매되려면 FDA 승인뿐만 아니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공식 추천이 필수적이다.
ACIP의 공식 추천이 없으면 보험사들이 백신 비용을 전액 지원(급여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 이에따라 실제 매출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대두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