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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치솟는 중기대출 금리…금리하단 한달새 0.11%p↑

입력 2026-08-11 12:08:26 | 수정 2026-08-11 12:08:22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금리하단이 한 달 새 약 0.10%포인트(p)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은행 간 평균 대출금리 격차도 최대 0.98%p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재기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권 및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7월 공시(4~6월) 신규취급액 기준 중소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연 5.054%로 전달 공시(3~5월) 평균금리 연 4.936% 대비 약 0.118%p 상승했다.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금리하단이 한 달 새 약 0.10%포인트(p)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은행 간 평균 대출금리 격차도 최대 0.98%p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재기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평균 연 4.59%로 전달 연 4.62% 대비 약 0.03%p 하락했다. 비교군 중 가장 낮은 금리인 동시에 유일하게 금리가 하락했다. 전달 최저 평균금리(4.48%)를 자랑한 신한은행은 7월 공시에서 약 0.15%p 상승한 연 4.63%로 치솟았다. 이에 중소기업 신용대출의 평균금리 하단은 한 달 새 약 0.1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우리은행이 평균 연 5.14%로 전달 평균 연 5.03% 대비 약 0.11%p 상승했고, KB국민은행이 평균 연 5.34%로 전달 평균 연 5.28% 대비 약 0.06%p 올랐다. NH농협은행은 6월 평균 연 5.27%에서 약 0.30%p 급등한 연 5.57%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대출도 변화가 있었다. 5대 은행의 7월 공시 신규취급액 기준 개인사업자대출 평균금리는 연 5.354%로 전달 공시 평균금리 연 5.288% 대비 약 0.066%p 상승했다. 금리하단의 경우 하나은행이 전달(평균 연 4.59%)에 이어 7월에도 동률을 유지하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리상단의 경우 우리은행이 전달(평균 연 6.13%)에 이어 7월에 약 0.12%p 올리면서 평균 연 6.25%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 외 신한은행이 평균 연 5.09%에서 평균 연 5.18%로 약 0.09%p 인상했고, 국민은행이 평균 연 5.15%에서 평균 연 5.23%로 약 0.08%p 인상했다. 또 농협은행이 평균 연 5.48%에서 평균 연 5.52%로 약 0.04%p 올랐다. 

중소기업대출만 놓고 보면 지난 6월 공시금리에서는 4월 공시금리 대비 금리인하 폭이 최대 0.32%p(우리은행)에 육박하는 등 대체로 금리인하 기조가 돋보였다. 정부의 생산적·포용 금융 확대 요구를 계기로 은행들이 중소기업에게 대출을 우대해준 것이다. 하지만 시장금리 상승 기조가 반영되고 건전성 관리 기조가 한층 강화되면서 한 달 새 대출금리에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는데, 오는 27일에도 금통위가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금통위나 10월 금통위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데, 대출금리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기업들의 이자 부담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은행들도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가 주요 경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권의 5월 원화대출 연체율은 0.67%로 약 9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달 0.74% 대비 약 0.10%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27%로 전달 0.22% 대비 약 0.05%p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00%로 전달 0.90% 대비 약 0.10%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중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은 1.11%로 전달 0.98% 대비 약 0.13%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달 0.78% 대비 약 0.06%p 상승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달 16일 열린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대출 연체율 상승 등 부실 확대에 따른 금융회사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연체 정리 등을 통한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하라"며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대비해 중소형 금융회사의 유동성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선제적인 유동성 확충을 유도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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