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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2분기 영업이익 1739억원…"모바일 캐주얼과 핵심 IP 견인"

입력 2026-08-11 14:31:01 | 수정 2026-08-11 14:31:01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엔씨가 핵심 IP 흥행과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사업 편입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다만 영업외 항목 영향으로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감소해 수익성 개선의 지속성과 하반기 신작 성과가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엔씨 판교 R&D 센터./사진=엔씨



엔씨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705억 원, 영업이익 1739억 원, 당기순이익 1312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8.2%, 전년 동기 대비 10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3.5%, 전년 동기 대비 1053.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약 22.6%로 앞서 제시한 23% 수준이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151억 원 대비 1년 만에 영업 레버리지가 뚜렷하게 회복된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279억 원, 영업이익은 28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8%, 영업이익은 1314.6%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155억 원 수준이던 당기순이익도 올해는 2836억 원으로 확대됐다.

2분기 실적 개선에는 PC 게임이 주효했다. PC 게임 매출은 3438억 원으로 1분기에 이어 분기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엔씨에 따르면 ‘리니지 클래식’은 18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6월 말 기준 출시 후 140일간 누적 매출은 2691억 원에 달했다.

‘리니지 리마스터’도 전 분기 대비 18% 성장했다. 엔씨의 핵심 IP가 신규 타이틀 흥행과 기존 라이브 서비스의 안정적 매출을 동시에 만들어내며 PC 사업의 체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높은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컸다는 점은 비용 효율화와 게임 매출 믹스 개선이 동시에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8.2%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은 53.5% 증가했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게임 산업의 특성상, PC 신작 및 핵심 IP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빠르게 이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1524억 원에서 1312억 원으로 13.9% 감소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이익도 1873억 원에서 1767억 원으로 5.6% 줄었다. 영업 단계의 개선에도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영업외 손익과 법인세 등 순이익 감소 배경이 주요 확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2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이 한국 48%, 아시아 25%, 북미·유럽 등 27%라고 밝혔다. 전체 매출의 52%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국내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해외 매출 비중은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MMORPG 중심의 국내·아시아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게임사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려는 엔씨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특히 북미·유럽 등 서구권 매출 비중이 27%까지 확대된 것은 PC 게임 흥행뿐 아니라 글로벌 모바일 사업 확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모바일 게임 매출은 185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리니지M’ 매출이 전 분기보다 4% 늘면서 경쟁 심화 국면에서도 방어력을 입증했다. 다만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은 전통적인 MMORPG 모바일 라인업보다는 PC와 캐주얼 게임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였다.

모바일 캐주얼 부문 매출은 169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22%를 차지했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플랫폼 저스트플레이가 처음으로 연결 실적에 편입된 영향이다. 저스트플레이 편입으로 엔씨는 MMORPG 중심의 매출 구조에 캐주얼·광고 기반 모바일 게임 사업을 더하게 됐다.

한편 엔씨는 오는 26일 독일 쾰른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신작 라인업을 공개할 계획이다. 출품작은 ‘아이온2’, ‘신더시티’, ‘프로젝트 본파이어’ 등이다.

이번 게임스컴은 엔씨가 PC MMORPG를 넘어 슈팅, 협동형·캐주얼 등 장르 다변화 전략을 글로벌 시장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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