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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낮추고 부채 줄였다…롯데건설, 상반기 누적 영업익 전년比 323% 폭증

입력 2026-08-12 15:33:33 | 수정 2026-08-12 15:33:26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롯데건설이 원가 관리 강화와 부채 감소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잡으며 올해 상반기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롯데건설 재무개선 현황./사진=롯데건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792억 원, 영업이익은 122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71억 원) 대비 230% 급증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는 영업이익(504억 원)이 전년 대비 무려 1240% 증가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전분기 실적을 두 배 이상 웃돌며 경영 체질 개선 효과를 증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 또한 7.3%로 전년 동기(1.9%) 대비 5.4%포인트 상승했다.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한 결과라는 게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특히 핵심 수익성 지표인 원가율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2분기 93.6%, 지난해 말 92.8%에 달했던 원가율은 올해 1분기 91.7%에 이어 2분기 88.8%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개선 폭을 넓히고 있다.

원가 구조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누계 실적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조2804억 원, 영업이익은 1728억 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09억 원) 대비 1319억 원(323%) 급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도시정비사업 및 개발사업의 호조 속에 고마진 사업장 비중을 늘린 포트폴리오 개선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전사적 고정비 절감 노력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1485억 원으로 전년 동기(1653억 원) 대비 168억 원 절감되며 영업이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이익 창출 능력 확대와 더불어 재무 안정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말 186.7%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168.2%, 2분기 162.8%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이익잉여금 증가로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3조1614억 원) 대비 4536억 원 늘어난 3조6150억 원을 기록했다. 유동비율 역시 지난해 말 120%에서 149.8%로 대폭 상승하며 재무 건전성이 한층 견고해졌다.

특히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840억 원 증가한 8209억 원을 확보했다. 부동산 PF(파이낸싱) 관련 부담을 안정적으로 덜어내는 동시에 향후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튼튼한 재무 여력을 다졌다는 평가다.

또한 PF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안정성을 보여줬다. 2분기 기준 PF 우발채무는 2조4262억 원이다.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과 동대문점 등 대형 사업장의 잇따른 본 PF 전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약 7276억 원 감소했다. 

PF 우발채무 관리를 위해 조성된 샬롯펀드 규모도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2025년 리파이낸싱 당시 1조9000억 원 규모였던 해당 펀드는 사업 추진 일정을 차질 없이 관리한 결과, 현재까지 7453억 원을 상환해 잔액이 1조2000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롯데건설은 만기까지 약 3200억 원을 추가로 상환해 펀드 잔액을 8000억 원대로 낮추고, 이후에는 만기 연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연말까지 전체 PF 우발채무를 2조2000억 원대까지 감축해 재무 건전성을 더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전사적 원가 관리 노력이 실질적 이익 창출로 이어지며 재무 정상화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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